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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박수아 "날 대체할 사람 많아, 변해야 살아남는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12:04


박수아(리지).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직은 박수아라는 이름보다 리지라는 예명이 더 익숙하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각종 예능을 통해 활약했던 박수아가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는 꽤 시간이 지났다. 서서히 배우 박수아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하 막영애17)에서 이규한과 연제형, 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입 경리 라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막영애17'에서 비밀을 품고 낙원사 면접시험에 만점으로 입사한 열정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파란을 몰고 왔다. 특히 수아가 라미란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의 재미까지 선사했다.

박수아는 13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들어오던 캐릭터만 계속 들어오더라. 이렇게 하면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이 일을 오래하고 싶은데"라며 "그래서 나 스스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나이를 먹고 있는데 언제까지 그런 모습만 보여드리면서 살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나도 언젠가는 누구의 아내가 되고 결혼도 해야하는데.(웃음) 그렇게 어리게 행동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이제는 나의 참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연기도 마찬가지다. 너무 똑같은 것만 계속 보여준 것 같다. 그게 아쉬웠던 거다. 언젠간 질릴 것 같았다"며 "그렇기때문에 새로운걸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날 대체할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여기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하지만 아직 연애나 결혼 생각은 없다. 아직은 연애보다 일이 먼저다"라며 "일을 안하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나는 몇년 쉴 때 힘들었다. 여행다니고 스티커나 다이어리 같은 예쁜 쓰레기를 사모으기도 하면서 자기개발하면서 지냈다"고 전했다.

박수아는 올 상반기 공개될 앱드라마 '김슬기천재'의 촬영을 마쳤다. 그는 "정말 병맛 드라마다. 촬영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라고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며 "인터랙티브 드라마인데다 1인칭시점이라 새로운 것이 많을 것 같다. 실제 휴대폰으로도 촬영을 많이 했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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