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김의성母, 신개념 집 점검→오정태母, 백아영 기습 테스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21:5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이나리' 황효은 시어머니가 독특한 새집 점검에 나섰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황효은·김의성 부부의 '시어머니 기습 방문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어머니는 이사 후 정리가 안 된 집을 탐탁지 않아 했다. 김의성은 "짐 정리를 해야 한다. 짐 정리가 덜 돼서 마음에 안들 수 있다"며 중재에 나섰고, 황효은은 어머니의 눈치를 봤다. 딸 유주의 준비물을 전달하기 위해 김의성은 학교로 떠났고, 시어머니와 황효은 둘만 남게 됐다. 시어머니는 짐 정리를 같이 할 것을 제안했고, 황효은은 어색한 분위기에 당황스러워했다. 그럼에도 시어머니는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집 정리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눈에 띄는 것(옷) 없냐"며 옷장을 둘러봤고, 황효은이 안 입는 옷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딸의 준비물을 주고 돌아온 김의성은 이를 목격했고, "(황효은이) 최근 입었던 옷 아니냐"며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부엌은 잘 정리 됐냐"며 식기에 관심을 가졌고, 황효은은 찬장을 속으로 막으며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막을 수 없었다. 시어머니는 찬장 속 그릇을 꺼내 한 번씩 닦기 시작했고, 황효은은 "밥도 해먹을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사 다음 날이라 밥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던 것. 황효은은 밥을 시켜 먹을 생각이었으나 어쩔 수 없이 요리 솜씨를 발휘하게 됐다. 이 가운데 김의성은 "엄마가 요리 보조 해주는 거냐. 그럼 (황효은이) 편하겠네"라고 말해 황효은은 물론 패널들까지 속을 답답하게 했다.

요리가 완성되고 가족들이 다 모이자 황효은·김의성 가족은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하던 중 김의성은 가위를 찾아 다니고 밥을 다 먹은 아이를 돌보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시어머니는 "불만이 없지? 얘(김의성)가 다 도와주니까"라며 "예전엔 안 그랬는데 너무 변했다. 서운하기도 하다. 이렇게 가만히 보면 '됐어 내가 할게'라며 (김의성이) 부엌으로 가지 않냐"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식사 후 김의성은 "커피 드시고 가셔라"라고 제안했고, 시어머니는 "그럼 며느리가 불편해한다"며 황효은의 눈치를 봤다. 이에 황효은은 "불편한 건 아닌데 마음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를 본 김선영 평론가는 "시어머니도 아시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옛날 시어머니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댁 농사일을 도우러 간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지난주 '일벌레' 발언으로 여전히 시어머니의 심기는 불편한 상태. 시어머니는 가족들이 새참을 먹는 와중에도 혼자 밭일을 했고 이를 본 이경택은 "엄마는 일을 정말 좋아하네"라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농사일을 마친 후 고미호와 시아버지는 개울가로 향했다. 두 사람은 뜰채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시어머니와 시이모들은 함께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시이모는 "일을 쉬엄쉬엄 해라. '일벌레' 소리까지 듣지 않냐"며 "미호도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며 고미호가 시어머니를 '일 하는 사람'으로 여길까 걱정했다.

물고기를 잡고 난 고미호는 시아버지에 "어머니를 위해 물고기를 잡았다고 해라. 시어머니가 많이 서운해하셨다"고 제안했다. 시아버지의 '일벌레' 발언에 서운해 한 시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 것. 고미호는 "어머니한테 뽀뽀도 하고 그래라. '일벌레'도 안 된다. 차라리 '일공주'라고 해라"라며 밝혔다. 고미호 덕분에 시아버지는 뒤늦게 상황을 인지했다. 가족들은 고미호와 시아버지가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을 준비했다. 고미호의 말을 들은 시아버지는 "아까 화나지 않았냐"며 "내가 당신이 해야 할 일 많이 도와주고 있는데"라며 시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시도했다. 시아버지는 "내가 아까 잘못했다"고 정식으로 사과했고, 시어머니는 "다음부턴 그렇게 말하지 마라"라며 시아버지를 용서했다.

식사 도중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고미호에 농사일을 제안했다. 나중에 농사일을 물려받으라는 것. 뜻밖의 제안에 고미호는 "아직 배울 게 많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이태경은 "우리는 (농사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어머니는 "우리도 좋아하진 않았다"며 개의치 않아했다. 고미호는 "농사일까지 생겼다"며 걱정스러워했다.



백아영·오정태 부부는 지난주에 이어 파김치와 무생채 만들기를 이어갔다. 백아영은 "요리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고, 시어머니는 "그래도 해야 되지 않냐"고 말했다. 백아영이 어설픈 칼질을 할 동안 시어머니는 밑에 숨어 채칼을 사용했다. 백아영은 "왜 나한텐 칼질하라 했냐"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나는 오래 했으니까) 해도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요리 내내 시어머니는 백아영에 양념 만드는 비법을 전수했다. 심지어 "뭐 들어갔는지 말해봐"라며 기습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백아영이 자신의 말을 대충 듣는다고 생각해왔던 것. 그러나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비법을 술술 읊으며 무사히 테스트를 통과했다.

백아영이 김치를 만들 동안 오정태는 매형과 함께 딸기, 바나나 효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정태는 "장모님도 해드려야겠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장모님은 해주고 나는 안 해주냐"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 먼저 해주고 장모님 드려라"라며 오정태에 확인을 받아냈다. 그러나 오정태는 "나는 장모님 해준다니까"라고 장난을 쳐 시어머니를 서운하게 했다. 그러나 사위가 "(나는) 당연히 어머니 드리겠다"라고 하며 시어머니를 웃게 했다.

김치, 효소 만들기를 마친 후 시어머니는 "저녁 먹고 가라"고 제안했다. 백아영은 집에 가고 싶은 눈치를 보였으나 오정태는 "어떻게 해. 가?"라며 어중간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백아영·오정태 부부는 저녁을 먹고 가게 됐고, 백아영은 저녁 준비까지 해야 했다. 시어머니는 오정태만 좋아하는 갈치조림을 만들며 이날도 '아들 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식사 도중 백아영은 "솔직히 어머니 음식 간이 강하다"라고 고백했다. 백아영은 "솔직히 첫째랑 내가 입맛이 안 맞는데 남편한테까지 길들이고 싶지 않다"며 시어머니의 간이 세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잘 먹여서 정태 건강하게 만들어봐라"라고 반격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오정태는 "와이프 입맛에 길들여졌다. 걱정하지 말라"며 시어머니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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