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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구해줘2'로 첫 주연에 도전한 엄태구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한 손 격투 액션부터 코믹 댄스까지,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브라운관에 안착한 엄태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교도소 안의 목공소, 밧줄로 한 손을 단단히 묶인 민철은 "다시 한번 말한다! 이건 재소자 교화 차원의 경기다"라는 교도관에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은 체 "약속이나 지키쇼!"라는 말을 던지고 격투에 들어갔다. 민철은 한 손이 묶인 채 덩치가 민철의 족히 두 배는 되어 보이는 상대방과 맞붙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물어뜯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때려 눕혔다. "미쳤다"라는 표현이 정말 딱 들어맞는 '꼴통'의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2. 신명 나는 댄스 타임 (ft. 아모르 파티)
#3. "지갑은 주고 가야지? 내가 당신 구해줬잖아."
출소 후 돈이 모자라 그토록 원했던 흡연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 민철. 그의 코를 자극한 냄새를 쫓아 골목 안으로 들어갔더니 성철우(김영민)가 불량 고등학생들에게 지갑을 뺏기고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이에 자신에게도 시비를 거는 불량 고등학생들을 모조리 제압했고, 학생들은 그제야 한때 이 구역 레전드였던 민철을 알아보고 도망갔다. 여기까지만 보면 얼떨결에 성철우를 도와준 듯 보였지만, 그는 역시 미친 꼴통이었다. 감사를 전하는 성철우에게 "어이, 지갑은 주고 가야지? 내가 당신 구해줬잖아"라는 반전을 선사한 것.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한 캐릭터 김민철. 그가 과연 월추리를 사로잡은 최경석(천호진)과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인간이 아니라니까. 저 형님 잘못 건드리면 다 죽어"라는 목소리와 함께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민철의 종횡무진이 담겼다. 제작진은 "출소하자마자 온갖 사고를 몰고 다니며 마을 사람들의 경계를 받는 김민철이 과연 오늘(9일) 방송에서 최경석과 마주하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귀띔, 본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구해줘2' 제2화, 오늘(9일) 목요일 밤 11시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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