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의문의 2차선 사망'..故한지성, 미스터리한 사고에 애도물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08:3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지성(28)이 결혼 2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고속도로 2차선에서 벌어진 사고로 인해 의문이 쌓이는 가운데 고인을 애도하는 동료 배우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경기도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한지성은 지난 6일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사고 당시 남편과 함께 차량에 탄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성의 남편 A씨는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의문으로 남았던 '2차선 정차' 이유에 대해서 A씨는 "모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1차 부검 결과 소견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이후 차량의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왜 차를 갓길이 아닌 도로 한가운데 세웠는지'여부와 '고속도로 위에 내려 차 뒤쪽으로 걸어갔는지'를 남편 또한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에 소리는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대 사망 여배우'로 알려졌던 이가 그룹 비돌스 출신의 배우 한지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SNS에는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동료 배우들도 한지성의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을 추모했다. 한지성과 함께 SBS '해피 시스터즈'에 출연했던 이시강은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배우였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또 영화 '원펀치'에 함께 출연했던 최규리도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는 추모글을 게시했다.

한지성은 2010년 그룹 비돌스로 데뷔해 2016년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고, SBS '해피 시스터즈'와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또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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