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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첫 방송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이몽' 이요원-유지태가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명품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숨멎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요원은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눈빛으로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독립군 밀정으로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비롯해 일본군에게 죽음을 맞이한 의학교 동문이자 독립투사 윤지혜(에스더 역)를 보며 느낀 처참함과 슬픔, 양아버지로부터 유리장식장 속에 갇힌 인형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쓸쓸함 등을 눈빛에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밀정임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요원은 순간순간 비밀스러운 눈빛을 내비쳐 시청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지태는 첫 등장부터 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포스를 발산해 무장독립투쟁의 최선봉에 선 의열단장 '김원봉' 역에 완벽히 빙의된 모습을 기대케 했고, 그 예상은 제대로 적중했다. 나라를 찾는데 무슨 이유가 있냐며 독립에 대한 투지를 드러내는 유지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심장에 불꽃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그는 의열단을 배신한 허지원(박혁 역)을 척살하기 위해 머뭇거림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단호하고 냉철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그가 변절한 이유를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연기로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처럼 이요원-유지태는 첫 방송부터 대체불가능한 명품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휘어잡았다. 이 가운데 지난 4화 말미 상하이로 향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유지태가 찾던 임시정부 김구의 밀정 '파랑새'가 이요원임이 드러난 바. 독립이라는 같은 목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이도일몽) 이요원-유지태가 상하이에서 또 어떻게 엮이게 될지, 얼마나 임팩트 있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치닫게 만들지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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