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직접 성매매 가담… 경찰, 추가 성접대 정황 포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11:3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 외에 '성매매'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서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승리가 사업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한 것 외에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가 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계자 진술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기존에 제기된 3건의 성 접대 의혹에 추가 성 접대가 있던 정황을 포착했다. 그러나 승리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인석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인석으로부터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서울 5성급 H호텔에 숙소를 잡아주고, 1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을 불러 이들의 숙박비 3000만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인석이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 접대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


승리와 유인석은 2016년 만든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유인석이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버닝썬' 자금 또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고,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버닝썬'의 모기업인 전원그룹, 승리의 대만인 사업파트너 림 모씨(일명 린사모)가 공모해 '버닝썬'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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