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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일진설' 논란으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한 연습생 윤서빈이 자필 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이어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이라며 과거를 인정하고 반성했다.
윤서빈은 "매일매일이 너무 무서웠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나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다"며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용서받기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이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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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서빈이 과거 학교 폭력을 일삼았고, 유명한 일진이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각종 SNS에서는 윤서빈이 교복을 입고 술, 담배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그의 과거를 고발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이 같은 논란에 DC인사이드 '프로듀스X101' 갤러리에서는 윤서빈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논란 3일 만에 윤서빈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서빈은 출연 중인 '프로듀스X101'에서도 하차했다.
이와 관련해 Mnet 측은 "(이미 1차 경연이 치러진 이상) 통편집은 힘들 것 같다. 윤서빈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면 다른 연습생들이 피해를 본다"며 "기획사 레벨 테스트는 통편집될 것 같다. 단독컷(원샷)이 나오지 않고, 다른 연습생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선에서 윤서빈의 노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생활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각 기획사에 연습생들의 사생활 체크를 다시 요청했다.
윤서빈 자필 편지 전문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매일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나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용서받기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입니다. 죄송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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