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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가 오후 9시 드라마 시대를 연다.
MBC는 이미 주요 콘텐츠를 올해 초부터 잇따라 전진배치했다. '뉴스데스크'는 3월부터 '30분 빠른' 저녁 7시 30분으로 자리를 옮겼고, 30분이 늘어난 와이드뉴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2로 돌아온 '마리텔2' 역시 시즌1과는 달리 한 시간 빠른 오후 10시로 당겨졌다.
MBC는 이같은 대대적 편성을 한 이유에 대해 노동시간의 단축에 따른 시청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적인 시청 패턴을 깨고 새로운 시청 패턴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도 담았다.
최근 작품들도 처참하다. '더 뱅커'는 김상중, 유동근, 채시라, 김태우 등 최고의 배우들을 총집합 시켰지만, 4%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라고 했던 '아이템'도 1000만배우 주지훈을 '모셔' 놓고 2.6%(이상 닐슨코리아)라는 최악의 시청률 기록을 남겼다.
지상파의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 넷플릭스, 케이블, 종편채널 등 사방에 적이 있다. 배우들도 "넷플릭스 동시 방영을 조건으로 넣어달라"는 요구를 하는 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상파가 아닌 tvN 혹은 넷플릭스 등에서 방영되는 작품을 먼저 보겠다는 등의 반응도 보이는 중이다. 그만큼 지상파의 위상은 땅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MBC의 고육지책, 반전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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