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박보영 등장으로 되찾은 '꿀잼'..'어비스' 본격 공조 시작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08:3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비스'에 박보영이 본격 등장하자 재미를 되찾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 영혼 소생 구슬'(문수연 극본, 유제원 연출) 2회에서는 고세연(박보영) 살인범을 잡기 위한 고세연과 차민(안효섭)의 본격적인 공조가 펼쳐졌다. 특히 차민이 연쇄살인마 오영철(이성재)을 살리고 그가 노인의 비주얼로 부활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안방에 소름 돋는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세연은 자신이 살해당한 후 영혼의 모습으로 부활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후 고세연은 차민과 함께 자신의 무덤 앞에서 자신을 죽인 살인범을 잡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고세연과 차민은 고세연이 살해당했던 기억을 토대로 한 살인범 찾기에 앞서 난관에 봉착했다. 영혼의 모습으로 부활한 탓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국적과 무호적 신분의 인간이 돼버린 것.

이에 고세연은 차민이 소유한 명품 시계와 지갑, 구두를 전당포에 팔아 급전을 마련했고, 노숙자에게 얻은 정보를 통해 대포폰 2대를 개설했다. 또 유통기한이 지난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고세연과 차민만의 생존법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고세연은 자신이 살아생전 제일 싫어했던 선배인 이미도와 자신의 현재 모습이 도플갱어처럼 같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미도 행세를 했다. 게다가 전 남친이자 강력계 형사인 박동철(이시언)에게 접근해 긴장감을 높였다.


고세연과 차민은 편의점 앞에 주차됐던 블랙박스에서 고세연 사망 시간 포착된 차량 소유주가 엄산동 살인사건의 유족 박기만(이철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박동철에게 얻은 주소로 박기만의 자택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충격적 사실을 목격했다. 엄산동 살인 사건의 진범이 천재 외과 의사인 오영철이라는 사실이었다. 고세연은 생전 오영철을 의심하고 쫓고 있었다.

방송 말미 소름 돋는 전개가 이어졌다. 차민이 영혼 소생 구슬을 이용해 고세연을 부활시키기에 앞서 고세연의 집 앞에서 죽어가던 연쇄살인마 오영철을 살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오영철은 노인의 모습으로 부활했고, 그의 자택을 방문한 박기만을 집으로 들이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어비스'는 첫 방송 이후 '난해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으나, 박보영의 본격 등장으로 인해 빠른 전개 속에 펼쳐졌던 이야기의 가지가 하나로 정리되며 안정을 찾고 있다. 2회 만에 주인공인 고세연과 차민의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며 시청자들 역시 안정감을 되찾은 것. 절친 케미부터 공조 수사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고세연과 차민의 모습이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는 중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비스' 2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4%를 기록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2.3%, 최고 2.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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