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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선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사실 몇년 전부터 '이러다 동네 난리나겠다'는 우려는 있었다. 사실 경리단길을 택한 이유는 첫번째 골목상건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첫번째 희생양이기도 하다. 여러 '리단길'이 유행어처럼 새겨나고 많은 상권이 떴지만 죽어갔다"며 "본점인 경리단길을 살리면 해결책도 만들어질 것 같아 도전해볼만한 명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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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석천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비교하는 질문에 "'골목식당'도 굉장히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지만 조금 더 큰 고민을 많이 해봤다"며 "한 가게를 살리는 게 아니라 골목 자체 살리는 걸 생각했다. 분명히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이게 잘되면 전통시장 잘 되는 것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부각되면서 해결 방법이 뭘까 고민을 많이했다. 그런데 관련 토론에 나와서 얘기하는 전문가들 정치인들을 보면 한심하다. 말 뿐이다"라며 "나는 실질적인 문제를 알고 있다. 소통의 부재가 가장 큰 것 같다. 옆집 사람과도 인사를 안하더라. 소통이 어떻게 이뤄질수 있나가 포인트인 것 같다. 난 1995년부터 반지하에서 시작했다. 내가 먼저 찾아가보니 다 나를 알고 계시더라. 이번 기회에 내가 먼저 다가가고 이야기 건네보자 했고 상인회를 조직하면서 답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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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우리나라에서 커밍아웃을 처음 했다. 그때도 아무도 목소리를 안내는게 속상해서 내가 했다. 그런데 이 문제도 제대로 한번 시작해보자고 하는 사람이 없더라. 근 20년만에 비슷한 감정이 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그는 "어른들이 나서주지 않으면 해결이 안된다.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며 "전체적인 큰 문제를 해결해주셔야한다. 분명히 해결방법은 있다. 하지만 관하고 이야기를 할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여러 오해를 무릅쓰고 골목상권 살리기에 기치를 든 홍석천. 그가 경리단길 골목상권 부활이라는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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