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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빈틈없는 웃음과 공감, 설렘으로 한 시간을 '순삭'했다.
기봉과 유리의 아슬아슬한 첫 데이트도 그려졌다. 데이트를 통해 서로에 대한 헷갈리는 감정과 관계를 정리하기로 약속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만 맴돌 뿐이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안 맞는 두 사람의 차이였다.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조차 좀처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유리가 기봉을 따라 오락실에 갔지만, 두 사람 모두 코피까지 터지며 데이트는 점점 꼬여만 갔다. 관계변화의 가능성이 0%라고 판단한 두 사람은 서둘러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때로는 반대라서 끌리는 이유가 있었다. 뽑기 기계에 동전을 먹힌 기봉에게 실수를 뒤집어씌우는 슈퍼 주인의 태도에 똑 부러지게 따지는 유리의 모습은 단순에 기봉을 사로잡았다. 바람에 날아간 자신의 스카프를 찾아주기 위해 거침없이 물가로 들어가는 기봉의 세심하고 자상한 매력에 유리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끝내긴 아쉬운 기봉과 유리는 서로에게 조금씩 맞춰가기로 하며 본격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다운 풋풋한 설렘을 선사한 두 사람의 비밀연애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준기는 재발 된 치질 때문에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놀림 받을까 봐 친구들에게 차마 말은 못 하고 홀로 아픔을 삼키던 준기. 하지만 준기가 연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한 와이키키 멤버들에게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심상치 않았다. 한밤중 극심한 통증에 잠도 못 이룬 채 눈물 흘리고, 약을 바르기 위해 창을 가리던 중 커튼을 목에 감게 되는 등 준기의 모습은 오해를 부르기 충분했다. 준기를 걱정하는 친구들의 24시간 감시 모드는 웃음과 동시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수연(문가영 분)은 우식(김선호 분)을 찾아오는 민아에게 자꾸만 실수를 저지르며 억울한 의심을 받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우식과 민아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가 발동한 수연이 둘 사이에 훼방 놓는 모습이 공개되며 관계변화를 기대케 했다. 오랫동안 이어진 '첫사랑'이 이뤄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14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은이 TMI 파티마저 귀여웠다", "준기는 공구리 역으로 연기 인생 꽃길 걷나?", "기봉이랑 유리, 역시 반대가 끌리는 이유가 있다!", "손만 잡아도 심쿵", "와이키키 1호 커플, 두 사람 비밀연애도 꿀잼 포인트 될 듯", "우식이는 두 사람 연애에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준기 인생 좀 피나 했더니 이번엔 부상(?) 투혼까지", "이준기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이 있을까", "수연이의 질투 모드가 심상치 않은 듯", "우식이 마음 떠나기 전에 고백해야 할텐데", "다음주면 종영인 거 실화?", "이제 내 월요병은 누가 책임지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으라차차 와이키키2' 15회는 다음 주 월요일(1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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