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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새로운 여정"…인피니트 남우현, '10년차' 발라드→댄스 다 잡은 솔로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07 17: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피니트 메인보컬 남우현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남우현은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3집 '어 뉴 저니(A NEW JOURNE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의 솔로 컴백은 지난해 8월 20일 발표한 '세컨드 롸이트…(Second Write…)'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남우현은 "늘 멤버들이 함께 했는데 혼자 8개월 만에 인사 드리게 돼서 설레고 긴장도 된다. 굉장히 설렌다. 밤잠도 설쳤다. 6번 정도 자다 깨다 했다. 긴장도 많이 했다. 7일 뮤지컬 '그날들' 마지막 공연이 끝났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빨리 팬분들께 노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즐겁게 열심히 작업했다. 이번 앨범에 안무도 있어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 음식도 조절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운동하며 체력을 관리했다. 이번에는 최대한 완성도를 높여서 내고 싶어서 8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인피니트로서는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는 게 장점이다. 내 솔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인피니트 앨범을 내는 게 더 뜻깊고 기다려진다. 솔로로 3년째 신인 가수이긴 하지만 인피니트란 팀이 있기 때문에 솔로를 낼 수 있고 나도 있다. 늘 솔로 하면서도 무거운 마음이다. 인피니트 메인보컬이었는데 혼자 나오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늘 더 열심히 준비한다. 인피니트란 그늘 아래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지 고민도 많이 하고, 음악적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솔로는 홀로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내가 준비됐을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다음 앨범도 벌써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 뉴 저니'는 앨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남우현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엿보이는 음반이다. 그동안 남우현은 전작 타이틀곡 '끄덕끄덕' '너만 괜찮다면' 등을 통해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내팬들은 물론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해와 유력 매체의 극찬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감성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한편 4곡의 작사와 2곡의 작곡을 맡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또 '어 뉴 저니'에는 코드나인, 제이윤, The Need, twlv, 다빈크, Jerry.L, HSND, Singing Beetle, Adrian McKinnon, GALAXY 등 히트메이커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남우현은 "새로운 여행을 여러분과 떠나보고자 하는 뜻깊은 앨범이다. '롸이트' 시리즈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어 뉴 저니'는 비트 가사 등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확연한 음악적 변신이 있다는 걸 캐치하실 수 있을 거다. 이 친구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부담은 없었다. 솔로로 보여주지 않았을 뿐이지 인피니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댄스도 할 수 있다. 발라드 뿐 아니라 다른 장르도 할 수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나는 아직도 완성형 가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내 단점이기도 하다. 늘 부족한 걸 찾기에 과제를 하는 느낌이다. 음악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발라드를 할 때도 댄스를 할 때도 정답은 없다. 내게 어울리는 옷을 입을 때까지 계속 성장하고 시도할 거다"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홀드 온 미(Hold On Me)'는 어쿠스틱 기타 리프에 일렉트로닉 기타 및 하우스 장르의 EDM 요소가 잘 어우러진 음악이다. 여기에 힙합신에서 감각적인 랩핑으로 인정받고 있는 주노플로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어 뉴 저니', 내적 성숙을 이뤄가는 자아를 표현한 펑크 장르의 곡 '레인(Rain)', 기타리프와 베이스 리듬이 만들어내는 그루브가 돋보이는 어반펑크 장르의 '스트레인저(Stranger)', 삶의 무게에 외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크라잉 베이비(Crying Baby)', 섹시한 느낌이 가득한 '넌 나만 바라봐(Just Look At Me)', 팬송 '플라워(Flower)' 등 총 7곡이 담겼다.

남우현은 "'홀드 온 미'는 주노플로와 내가 작사하고 코드나인이 작곡했다. 내 세계관을 많이 담았다. 10년째 열심히 활동해도 알아주는 분만 알아주시고 어딘가에 갇혀 발버둥치는, 우물 안 개구리 느낌이라 '나를 좀 꺼내달라'는 그런 마음을 가사에 많이 담았다.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지 않나. 겉보기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 중 하나이지만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가면 외로웠다. 다른 뭔가가 없더라.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많다. 많은 대중분들께 다가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퍼포먼스 계절감 멜로디를 보고 상의하며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골든차일드 태그가 쇼케이스 무대부터 앨범 활동을 함께한다. 너무 열심히 하고 착한 친구라 소속사 후배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나도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인' 가사를 쓸 때 심경을 많이 건드렸다. 인피니트로서 10년 생활을 해왔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진 못한다. 나만의 전성기와 청춘이 있었는데 되돌릴 수 없고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을 썼을 땐 내면의 친구가 너무나 자극해서 우울함에 빠져있었다"고 덧붙였다.


'홀드 온 미' 피처링에 참여한 주노플로에 대해서는 "평소 주노플로의 팬이었다. 정말 같이 작업하고 싶어서 러브콜을 먼저 보냈다.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가사도 멋지게 써주셔서 멋진 곡이 나왔다. 녹음실에서 같이 작업하는데 굉장히 밝은 친구더라. 한번 얘기하면 바로 캐치해서 '천재'라고 생각했다. 플로우도 너무나 좋고 랩을 위해 태어난 친구라 생각했다. 주노플로가 처음 만나자마자 어깨를 치며 '형 노래 너무 좋다'고 해주고 미국에 공연을 하러 떠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향후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가수로는 박효신을 꼽았다. "함께 하고 싶다기보다 음악을 해주셔서 감사한 분"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애정하는 '최애곡'은 '플라워'를 꼽았다. 남우현은 "'플라워'는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고 최애곡이다. 봄에 이 노래를 꼭 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날씨와도 잘 맞고 곡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늘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표현을 앨범으로 했었다. 이번에는 팬분들을 꽃에 비유해봤다. 인스피릿(인피니트 팬클럽)은 빨간 장미도 좋지만 해바라기로 표현하고 싶다. 데뷔한지 한 10년 됐는데 늘 곁을 지키고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남우현은 7일 오후 6시 '어 뉴 저니'를 발매, 타이틀곡 '홀드 온 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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