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해숙X유선, 애증 가득 모녀가 화해하는 법…'공감 2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김해숙과 유선이 애증의 모녀사이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어제(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25, 26회에서는 모처럼 만에 꽃 관광을 떠난 김해숙(박선자 역)의 외출과 시어머니의 면박으로 난처하게 된 유선(강미선 역)의 모습으로 웃음과 공감 가득한 60분을 선사했다.

앞서 박선자(김해숙 분)는 큰 딸 강미선(유선 분)의 육아를 도맡다 말다툼으로 상처를 입었다. 이로 인해 사돈인 하미옥(박정수 분)이 육아를 맡기 시작했다. 고되지만 6년 동안 손녀딸을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박선자로서는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사돈에게 육아를 맡긴 큰 딸이 괘씸하고 서운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장 상인들과 함께 꽃 관광을 떠난 박선자의 화려한 외출이 펼쳐졌다. 한껏 흐드러지게 멋을 낸 그녀는 '아모르파티'를 열창하며 숨겨왔던 흥을 대폭발,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요염한 춤사위를 발산했다.

그 시간 강미선은 시어머니 하미옥으로부터 '엄마, 여행 보내드렸냐'며 추궁을 당했다. 시어머니 눈치에 난처해진 강미선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 말도 없이 떠난 엄마를 향해 야속함을 드러냈다.

강미선은 신나게 꽃구경 후 거나하게 취한 채로 손녀딸을 보러 온 엄마 박선자를 향해 "왜 남의 아이를 만지고 그러세요"라며 눈을 흘겼지만, 이내 박선자 손에 들린 선물 보따리에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렸다. 봉지 안에는 손녀딸은 물론, 큰 딸과 사위, 사돈내외와 큰 딸 회사 동료들에게 줄 선물이 한 가득 담겨 있었다.

촌스런 스카프와 효자손, 등산용 손수건 등 비싸고 고급지진 않아도 세심하게 챙긴 마음 씀씀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적셨다. 자신을 노려보는 강미선을 향해 "넌 날 닮아서 눈이 제일 이뻐. 그러니까 고따구로 쓰지마라"며 애정 어린 핀잔까지, 두 모녀만의 화해법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전인숙(최명길 분)은 강미리(김소연 분)의 정체를 직감적으로 의심하기 시작, 드디어 자신의 딸임을 알아보게 된 것인지 드라마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모녀(母女)의 이야기로 주말 밤을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오늘(5일) 저녁 7시 55분 27, 2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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