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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지적 참견 시점' 라미란과 매니저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라미란은 묵묵하게 자신의 곁을 지킨 매니저를 향한 뜨거운 진심을 고백했다.
이날 라미란의 영화 OST 녹음 현장에서 매니저는 이성경과 함께 라미란의 생일파티를 진행했다. 라미란은 자신을 위한 이벤트에 유독 쑥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매니저가 라미란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은 바로 마음을 담은 손편지였다. 라미란이 촬영하는 동안 틈틈이 편지를 쓴 매니저는 첫 주연작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라미란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전했다.
'캠핑장에서 막해먹는 미란씨' 타임이 펼쳐졌다. 시작은 육사시미였다. 라미란은 '캠핑계의 이영자'라고 불리는 지인이 사다 준 육사시미를 매니저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육사시미는 애피타이저에 불과했다. 라미란은 캠핑용 화로를 꺼내 본격적인 식사에 돌입했다. 소고기부터 대패삼겹살, 볶음밥이 이어졌다. 라미란은 '허언증 다이어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며 한우소곱창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해가 중천에 걸렸던 환한 오후부터 별이 뜨는 깜깜한 저녁까지 식사를 이어간 라미란과 매니저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미란은 매니저에게 "요즘에 내가 병이 생겼다. 걱정병이라고, 영화가 잘 돼야 바빠질 텐데"라며 걱정을 털어놓았다. 매니저도 "처음으로 주연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부담을 너무 느끼셔서 걱정됐다"며 "특별한 서사를 가진 배우의 첫 주연 아니냐. 그래서 좋았다"고 전했다. 다리 부상에도 촬영장에 나와 부상투혼을 발휘했던 것. 매니저는 "잘 마무리하고 싶어 끝까지 같이 다녔다"고 강조했다.
라미란을 향한 영상편지에 무척 쑥스러워하던 매니저는 "언니는 되게 좋은 배우이자 좋은 분이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고 옆에서 항상 응원하겠다. 서로 건강 잘 챙겨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덤덤하지만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라미란은 먼저 무뚝뚝한 자신의 성격을 불편해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는 매니저의 고민에 대해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해 줘서 편할 때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매니저의 영상편지에 화답하려는 순간 매니저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이 동시에 올라온 라미란은 차오른 눈물로 인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매니저 역시 처음 보는 그녀의 눈물에 크게 놀랐다. 라미란은 "앞으로도 우리 비즈니스 관계로 그냥 편하게 네가 힘이 닿는 데까지 언니를 오래오래 케어해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런 손발 오그라드는 건 하지 말자 고맙다"며 털털한 애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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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의 배려로 메이크업을 마친 카더가든은 거침없는 손길로 전매특허 포마드 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근 3년 동안 그가 고수해온 스타일이다.
카더가든의 남다른 집중력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제5공화국'을 끊임없이 돌려보는가 하면 모모랜드의 'BAAM'을 들으면서 "딴생각을 못 하게 만든다"고 찬양했다.
카더가든이 마지막으로 빠져 있는 것은 바로 국밥. 매니저는 카더가든을 배려해 6개월 동안 국밥만 먹는 신세다. 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그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했다. 전날 목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카더가든을 위해 목에 좋은 물을 직접 만들어 챙겨줬고, 프로필 촬영 중에는 어색해하는 그를 위해 환하게 웃으며 긴장을 풀어줬다.
카더가든과 매니저는 성격과 생활 패턴은 '극과 극'이지만 함께 일할 때만큼은 찰떡 호흡이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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