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트롯계 한획 긋겠다"…'미스트롯' 송가인, 이변없는 '최종 우승'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5-03 09:5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미스트롯' 송가인이 '제1대 미스트롯' 자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는 송가인 홍자 정미애 정다경 김나희, 5인의 결승전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이날 방송된 10회분은 평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 또다시 종편 사상 최고 예능 시청률을 탄생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정미애-홍자-김나희-정다경 등 '미스트롯' TOP5가 대망의 '미스트롯'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TOP5는 이단옆차기, 용감한 형제, 윤명선 등 히트 작곡가의 신곡을 일주일 만에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 하는 '작곡가 미션'과 자신의 절절했던 사연을 담은 '인생곡 미션'을 통해 소름 돋는 트로트의 향연과 예측 불가 순위 대결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라운드 작곡가 미션에서 송가인은 '무명배우'를 본인의 고생을 녹인 절절한 감성으로 불려 극찬을 받았다. 송가인의 열창에 관객들은 물론이고 앞선 '미스트롯' 참가자들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의 열창에 모두 만족하는 가운데 마스터 점수는 64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결국 송가인은 결승 1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작된 2라운드 '인생곡 미션'은 혼돈의 라운드였다. 1라운드 합산 결과 5등을 기록했던 정다경이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함을 담은 노래 '약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터. 김나희는 코미디언으로서 개인사를 숨기고 웃어야 하는 심정을 담은 '곡예사의 첫사랑'을, 홍자는 가수로 피어나기 위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열애'를 불렀지만 음이탈이 나는 사고를 겪었다. 정미애는 꿈을 접고 자신을 뒷바라지해 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눈물로 털어내며 '장녹수'를 열창했다.


대망의 마지막 무대는 송가인이 꾸몄다. 송가인은 자신을 늘 겸허하게 만드는 노래라며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열창, 소름을 자아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만큼 그의 무대 후 극찬이 쏟아졌고, 송가인은 마스터 총점 659점을 받았다.

장윤정은 송가인의 노래에 대해 "송가인을 응원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지고 있다. 정통가요를 부르는 가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거다. '저렇게 잘하는데 누가 이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요사에 이름을 올리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결국 진에게는 상금 3천만원, 100회 행사,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이 수여된다는 말과 함께 최종 순위가 발표됐고, 1위는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2위는 정미애, 3위는 홍자였다. 세 사람은 나란히 진.선.미를 차지했다.

'1대 미스트롯' 진이 된 송가인은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이쁘지도 않고, 몸매도 안 좋고. 트렌디하지도 않은 내가 될까 했다"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끌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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