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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일우(33)가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추억을 공유했다.
정일우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고 MBC '돌아온 일지매'(2009), SBS '49일'(2011), tvN '꽃미남 라면가게'(2011)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또 MBC '해를 품은 달'(2012)에서는 양명 역을 맡아 김수현과 호흡했고 MBC '야경꾼 일지'(2014)를 통해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정일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정일우 외에도 권율, 고아라 등이 출연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32회가 기록했던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정일우는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주연, 조연들도 탄탄한 연기력을 가지 분들이 많았다. 이경영 선배님과 함께한 장면들은 모든 신들이 다 좋았다. 주고답고 호흡,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 '이 선배님께는 배울 게 정말 만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문성 배우 형과 박훈 형 같은 형들이 내공이 깊기 때문에 형들에게도 의견도 물어보고 촬영 전에도 후에도 항상 연락하면서 캐릭터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현장에서만 배우들을 만나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촬영장이 아닌 곳에서도 스킨십을 가지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그런 것들이 방송에 나갈 때도 잘 표현된 거 같다. 정문성 형과 친하게 친형처럼 지냈는데 형이 잘 챙겨주고 연락도 자주 하면서 정말 드라마 내에서는 갈등구조를 가진 캐릭터인데 평소에는 둘도 없는 형처럼 친하게 지냈다. 그런 부분들이 좋았지 않았나 싶다."
정일우는 "아라가 촬영 중간에 다쳐서 고생을 했는데 마지막까지 잘 마쳐줘서 고마웠다. 율이 형에게도 배우로서 배울 점이 참 많았다. 끝까지 잘 끝낸 것이 감사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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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는 또 "이번 작품은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 많은 배우들이 중심을 잡아주셔서 잘 마무리를 할 수 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쫑파티 때도 얘기했는데 그랬다. 매작품 때마다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끼는데 그런 부족함을 다른 배우들, 대본, 연출로 채워주는 거 같다. 이번 작품도 무사히 작품을 잘 채울 수 있던 거 같고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 제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일우는 "늘 작품을 할 때는 사활을 걸고 시작을 한다. 그런데 작품이란 참 그렇다. 조합이 잘 맞아야 잘 되는데 아쉬운 점도 당연히 있다. '하이킥' 때도 그랬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항상 차기작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작품을 하고 만족하면 더이상 일하면 안되지 않지 않느냐. 이번 작품은 특히 사극이라는 특수한 장르였기 때문에 현대극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장르가 다양해져서 제가 어떤 작품을 택할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해치'를 마친 후 휴식시간을 갖고 차기작을 검토한다. 또한 3월 발행한 라이프스타일 잡지 '크리빗'의 편집장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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