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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뱅 출신 승리(29)가 성매매 알선이 아닌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다.
승리는 '버닝썬 의혹' 발발 이래 성매매 알선을 비롯해 자금 횡령, 탈세, 불법 촬영물 유포, 경찰 유착, 미성년자 출입 무마 의혹 등에 대해 총 16차례(참고인 7회, 피의자 9회)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승리가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승리의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왔다.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및 직원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과 유리홀딩스 자금을 사용했다는 것. 2018년 2월 버닝썬 오픈 이래 1년간 횡령 총액은 20억원 가량이다. 경찰은 전원산업이 최대 8억원, 유리홀딩스가 5~6억원, 린사모 측이 5~6억원 등을 횡령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미 '린사모 금고지기' 안 모씨 등 관계자들이 입건됐다. 다만 린사모는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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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의 이른바 '일본인 투자자 크리스마스 성접대'는 "접대를 위해 성매매 여성 10여명을 동원했다"는 유인석 전 대표의 증언이 확보됐다. 해당 접대의 숙박비 3000만원은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법인카드로 결제했고, 관련 여성 17명도 입건됐다. 승리는 "보답 차원이었을 뿐 성접대는 몰랐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단톡방 대화 내용 등에 근거해 승리의 혐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또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왕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승리가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전액 부담하고, 모집책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 등을 일찌감치 포착한 상태다.
정준영과 박유천, 황하나 등 불법 촬영물 및 마약 혐의자들이 이미 구속된 가운데, '버닝썬'과 '정준영 단톡방'에 모두 관련되어있는 승리의 구속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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