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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뱅커' 박정학, 김태우 찌른 진범일까…긴장감+재미 견인 '몰입도↑'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5-02 09:3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더 뱅커' 박정학은 진짜 김태우를 찌른 범인일까. 대한은행의 모든 비리를 밝히겠다고 나섰던 박정학이 김태우를 피습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

박정학은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 전직 경찰 출신인 서민 정책연구소 행정실장 배동석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재벌가 자제들로 구성된 '더베스트'의 행동대장인 배동석(박정학 분)은 대한은행의 불법과 비리의 온상인 D1계획의 주도자이기도 하다.

최근 더베스트가 D1계획을 보류하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돼 버린 배동석은 D1계획을 조사하고 있던 부행장 이해곤(김태우 분)에게 대한은행의 모든 비리를 아무 조건 없이 전부 밝히겠다고 밝히며 일대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고민 끝에 배동석을 만나러 갔던 이해곤은 의문에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했고, 그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1일 방송에서는 이해곤을 찌른 유력한 용의자이자 목격자로 떠오르게 된 배동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식간에 지명수배자가 된 배동석은 이해곤의 피를 묻은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도주를 이어가게 됐다.

이해곤과 함께 D1계획의 배후를 조사하던 노대호(김상중 분)은 물론이고, D1계획이 세상에 알려지는 걸 무조건적으로 막아야 하는 강삼도 행장(유동근 분)과 정수찬 의원(고인범 분)도 배동석을 잡기 위해 나서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도주 중 이해곤의 병실에 나타났던 배동석이 상태만 살피고 조용히 사라지면서, 진범이 다른 이일 수도 있음을 암시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 시켰다.

박정학은 사건의 중심에 오른 배동석의 울분에 찬 감정과 쫓기고 있는 자의 불안한 심리변화를 섬세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면서 극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을 잡기 위해 나선 이들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액션까지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으로 '더 뱅커'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박정학은 현재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서필두를 연기하면서 등골 서늘한 악역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박정학이 출연 중인 '더 뱅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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