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집요함의 끝은 어디일까.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이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빛냈다.
선민식은 태강병원 VIP 센터장이 되기 위해 나이제에게 협조했다. 또 다른 후보이자 정민제(남경읍 분) 저격 사건에 가담했던 장민석을 지병으로 막을 계획을 세우는 나이제에게 선민식은 "뭐, 내가 센터장 되는 데만 방해하지 않는다면야. 관계없겠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니까"라면서 "너나, 이재준이나 누가 쓰러지던 마지막 승자는 내가 되면 되니까"라고 말하며 탐욕을 드러냈다.
결국 태강병원 VIP 센터장이 된 선민식. 나이제가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이덕성 회장이 죽음을 맞았고 그 뒤에는 선민식의 묘책이 있었다. 선민식은 미리 이재준을 찾아가 나이제가 장민석 잡기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사이 일을 처리하라는 말을 전했고, 이로 인해 판이 뒤집혔다. 이후 선민식은 이재환(박은석 분)의 형집행정지로 또 한번 자신의 카드를 만들었고, 이재준과 손을 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계략을 세우는 선민식의 끝이 어디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김병철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유지하면서도 돈과 권력에 따라 이동하면서 강자에게는 약하게 약자에게는 강하게 대하는 선민식의 비열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재준과 함께 악의 축 라인을 완성시킨 김병철은 넘치는 악역 케미까지 자랑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바. 거대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내면에 욕망을 품은 선민식이 앞으로 어떤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등장만으로도 극의 몰입을 더하는 김병철의 열연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2 '닥터 프리즈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늘(2일) 밤 10시에는 '닥터 프리즈너' 압축판이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