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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안대로 눈을 가린 김재욱에게 입을 맞추며 또 하나의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김재욱을 향한 입덕부정기를 끝낸 박민영의 화끈한 입덕신고식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본격적으로 덕미를 덕질하기 시작한 라이언은 '키다리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특히 차시안(정제원 분)의 팬 사인회에 당첨된 덕미를 위한 라이언의 배려가 시청자들을 떨리게 했다. 전 관장 엄소혜(김선영 분)의 요구로 휴관일에 출근할 뻔한 덕미를 대신해 신디를 출근시키며 사이다를 선사한 것. 또한 라이언은 팬 사인회에서 즐거워하는 덕미를 지켜보며 미소 짓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후 흐뭇해 했다. 이어 덕미가 시나길이라는 사실이 신디에게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폭풍질주를 하는 등 남몰래 덕미를 도왔다. 이처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덕미를 덕질하는 라이언의 모습에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그런가 하면 덕미와 라이언은 '그림'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집안 사정으로 유학을 가지 못한 덕미는 "(작가가 되지 못해) 미련이 밀려 오면 그냥 가끔씩 울면 돼요. 그럼 괜찮아져요. 그러다 보면 웃을 일 생기고, 그러다 보면 행복해지기도 하고"라고 덤덤히 말했다. 또한 덕미는 "손이 다쳤을 때는 왼손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너무 재미있게 그렸어요. 어릴 때 낙서하는 것처럼"이라며 슬럼프를 이겨냈던 때를 고백했다. 이에 라이언은 자신처럼 그림에 대한 아픔을 지닌 덕미에 대해 공감하고 위안을 받으며 한층 가까워졌다.
무엇보다 엔딩에서 덕미가 입덕부정기를 끝내고 라이언을 향한 마음을 과감하게 표현해 심장을 쿵 떨어트리게 했다. 라이언이 안대를 벗으려 하자 이를 말리던 덕미가 라이언의 위로 넘어져 심박수를 치솟게 했다. 라이언을 바라보던 덕미는 두근거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덕미는 '난 괜찮아. 당당하라고. 좋아한다. 간택해주마. 성은을 내리마 내가'라며 마음 속으로 외친 후 라이언에게 그대로 입을 맞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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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2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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