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연호 언급도 죄?"…트와이스 사나, 황당한 일왕 퇴위 논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와이스 사나의 심경글에 난데없는 논란이 야기됐다.

사나는 30일 SNS에 '헤이세이 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나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다. 헤이세이 수고했습니다. 에리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향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듭시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제125대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식이 열렸다. 이에 일부 안티세력들은 사나가 일왕의 퇴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는 등 근거없는 비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 이들은 심지어 3·1 운동 100주년에 트와이스가 아무 언급이 없었다며 친일 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와 같은 논란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단 사나는 한국 그룹 트와이스 멤버이긴 하지만 일본인이다. 국내 뉴스에서도 '헤이세이 시대가 막을 내리고 레이와 시대가 열렸다'고 보도하고 있는 마당에 일본인이 일본 사건을 언급한다는 게 뭐가 잘못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사나는 일왕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연호만을 언급했을 뿐이다. 또 트와이스는 멤버 다현이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마리몬드 제품을 입는 등 역사 의식을 보여줬던 팀이다. 그런 이들에 대해 친일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건 국내 최고 인기 걸그룹에 대한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황당한 일왕 퇴위 논란을 뒤로 하고 트와이스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팬시(FANCY)'로 활동 중인 이들은 이달 월드투어에 돌입하며 K-POP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면모를 전세계에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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