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술 마셨지만 성관계NO"…최종훈 경찰조사, 집단성폭행 혐의 부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0일 오후 1시 최종훈을 비공개로 불러 1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에 걸쳐 성폭행 혐의(준특수강간)를 집중 추궁했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 단톡방 멤버들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집단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제출한 고소장과 단톡방 대화 내용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최종훈은 "여성들과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도 최근 구치소에서 두 차례 조사를 벌였다.

최종훈은 현재 '정준영 단톡방'에서 직접 찍은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 등을 유포한 혐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경찰에게 뇌물을 주려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구속은 물론 실형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찰은 성폭행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사진 등을 해당 대화방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의 진술도 마쳤다.

경찰은 '정준영 단톡방' 성범죄 의혹과 관련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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