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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국회 폭파' 사건?'…'지정생존자' 韓리메이크 어떻게 그릴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5:1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지진희가 새 소속사 이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며 차기작 tvN '60일, 지정생존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9월 편성이 예정돼 있는 '60일, 지정생존자'는 미국 ABC 드라마 'Designated Survivor(지정생존자)'의 리메이크작이다.

시즌2까지 공개되고 시즌 3도 제작을 마친 상태인 'Designated Survivor'는 미드 '24'로 유명한 키퍼 서덜랜드가 갑작스럽게 대통령이 되는 톰 커크먼 역을 연기해 인기를 모았다.

미드와 다르게 한국에서는 제목에 '60일'이 붙었다. 미국에서는 시즌 3까지 진행될 정도로 커크먼은 오랜 기간 대통령직을 수행하지만 극중 지진희가 맡은 박무진은 단 60일간만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을 예정이다. 때문에 박진감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미드 'Designated Survivor'는 시즌2에서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이외에도 다른 점은 많다. 미드에서는 도시계획 전문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하던 커크먼이 지정생존자가 돼 국회폭파 사건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에서 박무진은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 환경부장관이다.

극중 대통령 권한대행과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협조하는 하원의원 킴블 훅스트라튼 역은 배종옥이 맡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출신 현 야당 대표 윤찬경으로 바뀌었다. 또 국회 폭파사건을 수사하는 FBI요원 한나 웰스(매기 큐)는 한국 드라마에서 국정원 대테러 전담반 요원 한나경으로 변해 강한나가 연기한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열리던 국회의사당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환경부장관이 승계서열에 따라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캡처=ABC '지정생존자'
때문에 극 초반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를 어떻게 그려낼지가 작품 성공의 관건으로 보인다. 미드에서는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이 실제로 처참하게 폭파된 것처럼 묘사해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폭파를 어떻게 그릴 것인지, 또 아무리 가상의 설정이지만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지 않을지도 관심거리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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