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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추가 구매 및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특히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 외에 자신이 혼자 투약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 점이 눈에 띈다. 경찰은 이 같은 박유천의 진술에 대해 사실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그간 자신의 결백을 눈물로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는가 하면, 마약 구매 정황을 제시하자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며 황하나의 책임으로 미뤘다. 이어 자신의 체모에서 마약이 검출된 뒤에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살펴봐야한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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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데뷔해 평생 빛나는 연예인의 인생을 살아온 박유천에게 유치장 입감과 이동시 포승줄, 수갑 등 범죄자 대우,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 등이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박유천은 구속 직후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의 범률대리인을 맡았던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 역시 "금일부터 박유천 씨 관련 업무를 종료한다. 박유천 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다만 박유천은 마약을 하기 시작한 이유가 황하나의 권유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박유천이 마약을 권유했다는 황하나의 주장과는 정반대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투약했다고 밝힌 횟수도 박유천은 5번, 황하나는 3번이라는 차이가 있다.
경찰은 당초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를 고려했지만, 새로운 진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질 조사를 취소했다. 박유천의 마약 혐의는 이번주 주말 즈음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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