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사기꾼" 고백→지지율 10%..'국민 여러분!' 최시원의 통쾌한 반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08:4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과 이유영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한정훈 극본, 김정현 연출) 17회와 18회에서는 양정국(최시원)이 TV토론회에 참여한 후 지지율이 10%까지 수직상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밝힌 양정국의 솔직한 발언이 통한 것. 전문 정치인인 후보자들과는 다른 길을 택한 양정국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의외의 통쾌함을 느끼게 됐다.

이날 양정국은 TV토론회에서 지하철 연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다른 후보들은 지하철 연장을 성사시키겠다는 말을 국민들에게 했지만, 오히려 양정국은 "싫은 소리"를 하며 반대되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그거(지하철) 타고 출퇴근하실 분들 몇 분이나 계실 것 같으냐. 다 집에 차가 몇 대씩 있는데 지하철을 타냐. 우리 조금만 솔직해보자. 우리가 지하철을 바라는 이유는 솔직히 한 가지 밖에 없다. 집 값"이라며 정곡을 찔렀다.

이어 양정국은 "여기 후보들 시장실에 가서 피켓 시위했다던데 다들 돈 좀 벌었지 않느냐. 아파트 한 채씩 있지않냐. 같이 좀 살자. 고기 혼자만 먹지 말고 같이 나눠먹자"고 시원하게 말했다. 이에 강수일(유재명)이 "너 뭐하는 놈이냐"고 하자, 양정국은 "사기꾼. 사기꾼이라고"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마친 뒤 속 시원해했다.

TV토론회를 마친 후 김주명(김의성)은 기자들을 향해 "사기꾼 발언은 본인이 아닌 후보 모두를 향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원한 발언 이후 박후자(김민정)에게 끄려갔다. 박후자는 양정국과 양미진(박경혜)를 바라보며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0.1% 떨어질 때마다 손가락을 자를 것이며 1% 이상이 떨어지게 된다면 머리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분이 지난 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강수일이 40%를, 한상진이 32%를 기록한 것에 이어 양정국이 10%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 두 배 이상 올라간 양정국의 지지율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정국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국민들의 이유는 다양했다. TV토론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확실했고, 그 속에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후보들을 사기꾼이라고 말한 패기가 마음에 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 무식한 놈이 정치를 잘 한다는 반응 등이 줄을 이었다. 모든 계획을 뒤집으며 폭탄 발언을 이어왔던 양정국이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다가 다이아몬드를 밟은 격이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양정국의 아내인 김미영(이유영)을 언급하며 "왜 부인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느냐, 부인과도 소통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과 소통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박후자는 "김미영에게 연락하라. 시간도 많을 것 같은데"라고 했으나, 사기꾼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김미영에게 불편을 끼쳤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양정국은 이를 반대했다. 그러나 사무실의 문이 열렸고, "저도 할 일 있지 ?枋?라며 들어선 이는 김미영이었다. 경찰 김미영과 사기꾼 양정국의 공조에 기대가 모아졌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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