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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줄곧 부인하던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결국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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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하나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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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유천은 17일과 18일, 22일까지 3차례 경찰에 출석해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계속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런데 23일,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결국 지난 26일 박유천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박유천의 '결백 주장'이 마약 양성 판정과 함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자 팬들과 소속사도 등을 돌렸다. 박유천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은퇴를 공식입장으로 알렸다. 마지막까지 박유천을 지지했던 팬들 역시 그를 연예계에서 퇴출시켜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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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와 법원의 구속 결정은 박유천에게 큰 심경의 변화를 주었다. 결국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어 처음 혐의를 부인한지 19일 만인 이날, 그의 표현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혐의를 인정했다. 마약 거래 정황과 황하나의 진술 등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명확한 점도 박유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거래하고 남은 필로폰의 소재와 남은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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