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감독 "젠더 논란, 영화는 영화로 봐주길 바란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6:23


정다원 감독이 30일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걸캅스'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렸다.
용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3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다원 감독이 '걸캅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코미디 액션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전직 전설의 형사였지만 현재는 민원실 퇴출 0순위 미영 역의 라미란,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이자 미영의 시누이 지혜 역의 이성경, 해커 뺨치는 욕설 9단 민원실 주무관 장미 역의 최수영, 그리고 정다원 감독이 참석했다.

정다원 감독은 최근 불거진 페미 논란, 여성 혐오 논란, 시나리오 유출에 대해 "남녀 갈등을 유발하는 영화는 아니다. 논란을 전부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 요즘 시대가 예민한 것 같기도 하다. 우려하는 분도 일단 영화를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독립영화 출신이라 아직 때는 안 묻은 것 같다. 안심하고 보셔도 좋을 것 같다"며 "이번 논란이 이렇게 크게 이슈될지 모두 다 예상하지 못했다. 배우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걱정이 많다. 배우와 연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악플을 다는 분도 있는데 이런 분을 배척할 방법은 없다. 영화는 영화로 봐줬으면 좋겠다. 현실과 비슷한 내용을 다뤘는데 영화적인 부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다룬 영화다.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등이 가세했고 정다원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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