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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박유천이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유천이 지난 26일 구속된 이후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보였으며, 다섯 차례 마약 투약 혐의를 이날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와서 실토하는 이유에 대해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헤어졌던 연인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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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은 당초 경찰에 처음 출석했을 당시부터 혐의를 극구 부인했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이 제시되자 조사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유천은 마약 매수 3건에 대해선 2건만 인정하고, 1건은 자신이 아닌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이 거래하고 남은 필로폰의 소재와 남은 혐의를 집중 추궁한 뒤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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