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스펙트럼, 카리스마 벗고 청량美로 컴백(ft.전영록 홍서범)(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14:5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스펙트럼이 컴백을 알렸다.

스펙트럼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번째 앨범 '리프레싱 타임(Refreshing Time)' 쇼케이스를 열었다.

스펙트럼은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믹스나인'에 출연한 동윤과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한 재한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2018년 5월 10일 정식 데뷔하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데뷔 2개월 후인 2018년 7월 27일 동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멤버들은 동윤의 자리와 파트를 남겨두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 아픔을 딛고 2집 활동을 했던 이들은 3개월 만에 '리프레싱 타임'을 발표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후배들의 컴백에 전영록 홍서범 정수라 이치현 등도 응원 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공백기간 동안 기타 피아노 등을 배우며 음악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했고, '오늘의 스펙트럼'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컴백 준비를 하며 수록곡 '마니또' 안무도 함께 만들었다. 1,2집과는 다르게 180도 변화를 줘서 컴백했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아닌, 즐겁게 노는 모습 보여 드리려 노력했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빌런은 "처음 도전해 보는 콘셉트라 많이 난감했다. 다같이 고민하다 댄스홀이나 연습실에서 우리끼리 파티인 것처럼 음악 틀어놓고 정신없이 놀며 신나는 모습을 익히기 위해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리프레싱 타임'은 전투적인 느낌이 강했던 1집 '비 본(Be Born)', 부드러움 속 강렬함을 담았던 '타임리스 모먼트(Timeless moment)'와는 180도 다른, 청량하고 밝은 느낌의 앨범이다. 타이틀곡 '애프터 파티(AFTER PARTY)'는 '인생에서 한번뿐인 짧은 청춘을 열정을 갖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은 뭄바톤 EDM 힙합곡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세련된 기타리프와 리드미컬한 베이스, 브라스 사운드가 더해진 댄스곡 '마니또(MANITO)' 등 총 2곡이 담겼다.

화랑은 "'생기를 되찾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상큼하고 귀여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지금까지 강렬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 드렸다. 우리의 이름처럼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좀더 내려놓고 노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애프터파티'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은준은 "사실 대부분 반대했다. 기존 타이틀곡은 강렬한 느낌이었고 이번 곡은 힙합 느낌이 강해서 우리에게 잘 어울릴지 고민됐다. 그런데 연습하다 보니 우리만의 색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동규는 "은준이가 연습생 기간이 짧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극복해내고 본인만의 색을 낼 수 있는 가수로 성장해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뉴이스트 등 정통의 강호들이 쏟아져 나오는 4월 컴백하게 된데 대해 민재는 "우리는 아직 1년도 안된 팀이다. 쟁쟁한 선배님들과 어떻게 감히 경쟁할 수 있겠나.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찾아나가며 많은 분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랑은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답했다.



스펙트럼은 29일 오후 6시 '리프레싱 타임'을 발표, '애프터 파티'로 활동에 나선다.

동규는 "팬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해보고 싶다. 먹는 것과 여행다니는 걸 좋아해서 '배틀트립'에도 꼭 출연해보고 싶다"고, 멤버들은 "스펙트럼 이름에 걸맞게 넓은 스펙트럼 보여 드리고 싶다. 5월 17일과 19일 Mnet 재팬 'K-콘'에 참석하게 됐다. 무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곳을 다니며 해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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