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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나나가 드라마 '킬잇'에서 강약 조절의 섬세함이 돋보인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또 하나 추가했다.
하지만 도현진은 김수현의 죄를 모른 척 해달라는 강슬기의 애원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에 이어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른 도재환이 자신의 아버지임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는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올곧은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김수현의 복수를 막지 못한 도현진은 김수현이 도재환에게 총을 쏜 순간 특공대의 총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김수현을 안고 오열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상상 속에서 도현진이 김수현과 손을 잡고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나나의 완급조절이 돋보인 연기는 극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나나는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냉철한 형사로서 강단있는 말투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로 형사 도현진을 그려내다가도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내면과 한솔 보육원에서 입은 트라우마를 현실감 있게 연기하는 등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여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한편, 나나는 오는 7월 방영을 앞둔 KBS2 '저스티스' 출연을 확정,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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