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여친 견제 대상"…'미우새' 김지석X유인영, 누가 뭐래도 친구사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06:4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우새' 속이 꽉 찬 매력남 김지석이 등장하자 母벤져스는 눈을 떼지 못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배우 김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지석은 3개국어에 교원 자격증까지 있는 '뇌섹남'이었다. "원래 선생님이 꿈이었다"는 김지석에 말에 母벤져스는 "달리 보인다"며 관심을 가졌다.

이날 김지석은 절친 유인영부터, 할아버지 작명 센스, 가족 금기어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지석은 친한 여자 동료로 유인영을 꼽았다. 유인영과 10년 정도됐다는 그는 너무 막역해 연인 사이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동료였다가 완전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인영은 너무 친하다 보니 여자 친구의 집중 견제 대상이었다. 이에 김지석은 "그래서 가끔씩 즐겼다"며 웃었다.

자신만의 상남자 스타일의 화해 방법도 언급했다. 김지석은 "한 템포 먼저 움직여서 확 안아준다거나 사과를 한다거나 한다"면서 "타이밍을 봐서 무거운 공기를 깨고 용기를 내면 확실히 깔끔하게 풀리는 경우가 있더라"고 털어놨다.


김지석은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족 대화방에서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꼭 다시 개인 톡으로 연락이 오신다고. 김지석은 최근 tvN '톱스타 유백이'를 촬영했다. 그러나 시청률이 저조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스카이 캐슬'은 시청률 20%를 넘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지석은 "그래서 걱정을 더 많이 하셨다. 일부러 '스카이 캐슬' 이야기를 안 하신다"며 "난 오히려 괜찮은데 금기어가 됐다. 그게 부모님 마음인 것 같다"며 말했다.


김지석은 '뇌섹남' 형 덕분에 빠르게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형. 함께 유학을 가면서 언어의 장벽에 놓이게 된 형제. 김지석은 "같이 출발 선상에 있겠구나"고 생각했지만, 형은 영국 가자마자 수학경시대회 4등, 한달 후 수학 올림피아드 금상 등을 수상했다. 김지석은 "어린 마음에 열등감이 있었다"면서 "형 덕분에 진로를 빨리 결정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할아버지의 남다른 작명 센스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본명이 김보석이라는 김지석은 "형이 신사동에서 태어나서 김신사로 지으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말렸다"며 웃었다. 2년 후 김지석이 또 신사동에서 태어났고, '김신사'는 아닌 것 같다는 말에 부활절에 태어나 김부활이 될 뻔 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온양에서 태어나서 김온양, 둘째 큰아버지는 장충동에서 태어나서 김장충, 첫째 큰 아버지는 북경에서 태어나서 김북경, 둘째 큰 아버지 아들은 런던에서 태어나서 김런던이라고.

김지석의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셨다. 母벤져스는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되어서 고문을 받고 김구 선생님 제자 셨다'는 말에 "그 분 손주를 보니까 우리가 영광이다"며 눈에서 하트를 쏟아냈다.

김지석은 그룹 리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랩과 열정 담당이었다"는 김지석은 과거 음악방송 영상이 나오자 당황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때 김지석은 과거 연습 당시를 떠올리며 즉석 랩을 선보여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솔직한 입담부터 랩까지, 김지석의 다양한 매력을 찾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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