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열혈사제' 금새록 "진지→코믹 엔딩 변경…끝까지 웃음주고 싶어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4-29 11:13


배우 금새록이 29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금새록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신입 형사 서승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열혈사제'는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 출신의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이 강력팀 형사 '구대영'(김성균), '서승아'(금새록)와 살인사건 공조 수사를 계기로 부패 카르텔에 맞서는 이야기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2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금새록은 SBS금토극 '열혈사제' 종영 인터뷰에서 엔딩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금새록은 29일 서울 논현동 커피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 나는 수녀분장을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그는 극중 장룡(음문석) 캐릭터를 패러디해 등장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금새록은 "마지막 신에 좀 밋밋하지 않을까 해서 감독님께 다른 걸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장룡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시더라"며 "그래서 문석 오빠의 가발과 의상, 목걸이, 팔찌 등을 그날 아침에 빌렸다"고 웃었다.

이어 금새록은 "분장을 다 끝내고 문석 오빠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컨펌을 받았다. 자다 깨서 너무 웃기다고 잘했다고 좋아해주시더라"며 "카포에라 동작을 연습하고 대사는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열혈사제'는 엔딩장면에 'We Will be Back'이라는 자막이 떠 '시즌2'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는 궁금증을 사기도 했다. 금새록은 이에 대해 "만약 시즌2가 된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되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또 "유머러스한 엔딩은 끝까지 웃음으로 답을 드리고 싶어서였다"며 "사실 대본은 멋있게 끝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조율을 해서 뒤돌아 도망오는 장면까지 촬영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뼈 있는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담겨있지만 웃음을 드려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엔딩도 그런 느낌으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금새록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극 '열혈사제'에서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 형사 서승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승아는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길 가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동네 불량배들의 하악골에 시저스 킥을 날려 중상을 입힌 후,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하고 경찰이 됐다.


곱상하고 청순하고 여린 외모지만 실상은 완전 단순무식인 인물로 한번 결심한 것은 무섭게 밀고 나가며 아무도 못 말리는 캐릭터다. 멘토로 삼을 만한 선배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사제인 김해일(김남길)을 롤모델 삼아 강력팀 형사의 능력을 더 키워가는 인물이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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