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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한예리가 강인하고 주체적인 객주 송자인으로 강렬하게 돌아왔다.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이면에 숨겨진 약자를 위하는 마음까지 그려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송자인과 이강(조정석 분)의 위태로운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백가에게 쌀 거래를 거절당한 송자인 앞으로 이강이 엽전 꾸러미를 던지며 속을 긁은 것. 송자인은 이강이 알아들을 수 없도록 일본어로 욕을 했고, 그의 동생 이현(윤시윤 분)이 나타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순탄치 않은 첫 만남을 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송자인은 조병갑(장광 분)이 신관 사또로 재부임하며 쌀 거래에 어려움을 겪자 조병갑에게 사발통문을 넘겨주는 대신 방곡령을 풀어 싼값에 쌀을 사들이고자 했다. 동학군들에 의해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나는 이문에 죽고 사는 장사치"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길을 나선 송자인은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피폐한 민가를 지나 백성들의 고혈로 잔치를 벌인 관가를 보고 분노로 가득 차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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