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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녹두꽃' 박혁권이 민란이 끝나자 윤시윤과 돌아왔다.
송자인(한예리)은 "사발통문 조병원에게 갖다 줬어야 하는 건가"라며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겠냐"며 생각에 잠겼다. 이에 최덕기(김상호)는 "택도 없다. 임오년 때 군인이 들고일어나도 안 되는데 농민들이 설친다고 되겠냐"고 헛웃음 지었고, 송자인은 "전봉준이라는 사람 참 미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백이강이 백가와 함께 송자인을 찾아와 "죽다 살아왔다.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송자인은 "끌어내라"라고 차갑게 말했고, 이에 백가는 쌀 거래를 제안했다. 송자인은 "값은 시세의 절반이다"라며 백이강과 백가에게 헛간을 내어줬다.
백이강은 다친 백가의 치료를 위해 송자인에게 의원을 불러 달라고 했다. 하지만 송자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수수료를 떼어달라고 하며 "거래 조건은 숨겨주는 것까지였다. 치료는 아니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 순간 최경선(민성욱)이 송자인에게 찾아와 "백가를 찾고 있으니 협조해라"라며 헛간을 뒤지려고 했다. 이에 송자인은 "아무리 급해도 쥐가 고양이 품에 뛰어들겠냐. 백가 그자는 방곡령을 부추겨 상도를 농단한 원흉, 내 눈에 띄어도 반은 죽은 목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경선이 계속해서 헛간을 뒤지려고 하자 송자인은 "마음대로 해봐라"라고 직접 헛간문을 열고 배짱 좋게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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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사는 지금부터"라고 외친 전봉준은 관찰사가 보낸 이들을 제압하고, 벽산 무기고까지 습격했다. 이에 황석주(최원영)는 "이러는 의도가 뭐냐. 어찌 이리 사태를 키우냐"고 말했고, 전봉준은 "격문에 적힌 그대로 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황석주는 "말 그대로 격문일 뿐이다. 군중을 선동하고, 탐관오리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위한 격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봉준은 "그건 자네의 격문이다. 나의 격문에 허풍 따위는 없다"며 전주성까지 함락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들은 황석주는 "반역이다"라고 분노했고, 전봉준은 "임금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을 어찌 반역이라고 하냐. 백성이 원하는 진정한 개혁은 전하의 성은이 아니라 백성의 힘을 보여줄 때만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석주는 끝까지 "조정에서 곧 안핵사를 파견해 수습에 나설 것이니 우린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며 말렸지만, 전봉준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계를 넘어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가보지 않았을 뿐 갈 수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석주는 "고부 벗어나는 날에는 내가 자네를 벨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백이강은 송자인과 최덕기가 관찰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엿듣고는 "장두청까지 내가 길잡이를 할테니까 부탁을 들어달라"고 제안했다. 백가의 상태가 더 안좋아지자 치료를 위해 의원을 불러달라고 한 것. 덕분에 백가는 고비를 겨우 넘겼다.
전봉준은 전주성 진격 계획을 세우며 "고부에서 끝낼 생각이었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황석주는 "백가놈 찾아내서 참수하는 선에서 이 거사를 마무리하자"고 거듭 설득했다.
그 시각 백이강은 최덕기와 함께 장두청에 잠입했다. 그러나 송자인은 앞서 전봉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며 두 사람을 살려줄 것을 요청했던 것. 송지안은 전봉준에게 백이강과 최덕기를 풀어달라고 했지만, 전봉준은 "그놈은 이미 내 손을 떠났다"고 말했다.
최덕기는 풀려났지만, 백이강은 사람들에게 붙들려 돌팔매질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유월이(서영희)가 나타나 전봉준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백이강을 죽이려고 했고, 전봉준은 여전히 자신의 이름을 '거시기'라 부르며 분노 가득한 표정을 짓는 백이강의 손등을 칼로 찔렀다. 전봉준은 애타게 백이강의 이름을 울부짖는 유월이를 가리키며 "저게 네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거시기는 죽었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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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에는 신관 사또 박원명(김하균)이 새로 부임했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사죄하고 절까지 올렸다. 동학의 2대교주 최시형(전무송)은 전봉준을 찾아와 사태를 수습할 것을 설득하며 "자네에게 동학은 무엇인가. 고귀한 믿음인가, 한풀이를 위한 무기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교주로서의 내 인내심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고부에는 신관 사또 박원명(김하균 분)이 새로 부임했고 박원명은 백성들에게 절을 올리며 성난 민심을 달랬다. 동학의 2대교주 최시형(전무송 분)은 전봉준을 찾아와 이제 그만 사태를 수습하라고 설득했다. 몸을 회복한 백만득은 의기양양하게 다시 고부로 돌아왔고, 이강에게 이제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민란이 끝나자 백가는 백이현과 함께 의기양양하게 고부로 돌아왔다. 백가는 초라한 모습의 백이강과 마주했고, 자신을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백이강에게 "아버지라고 불러라"라고 말했다.
한편 송자인은 민란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는 이유로 끌려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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