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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세젤예' 김소연이 친모 최명길의 계속되는 모욕에 눈물을 쏟아냈다.
전인숙은 한종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강미리를 무시했다. 또 강미리 밑에서 한태주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못 마땅하게 여기고 두 사람을 멀어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강미리에 대한 한태주의 마음은 더욱 커져갔다. 혼자서 골프 연습하던 강미리를 도와줬고, 레슨비로 같이 밥을 먹어달라고 했다. 회사에서와는 또 다른 강미리의 털털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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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 후 황급히 시댁으로 달려간 강미선은 하미옥이 정다빈에게 강제 음악감상을 시키는 모습에 기가 찼다. 게다가 하미옥은 강미선이 저녁을 못 먹었다고 하자 "다빈이가 먹다 남긴 밥 있으니까 먹어라"라며 쌓아둔 설거지까지 떠넘겼다. 그러면서 아들 정진수(이원재)가 퇴근하고 오자 "하루종일 고생하고 와서 라면 갖고 되겠냐"며 강미선에게 저녁 밥상을 차리라고 시켰다.
전인숙은 강미리가 애정을 갖고 준비한 일을 기획부로 이관하라고 지시했다. 전인숙의 만행으로 일까지 뺏긴 강미리를 위해 한태주는 "이런 날이야말로 잠수 타야 하는 거 아니냐"며 위로했다. 이에 강미리는 "잠수 말고 다른 게 필요하다"며 엄마 박선자(김해숙)의 가게로 향했다.
한태주는 갑작스럽게 강미리의 가족을 보게 되자 당황했고, 박선자는 강미리가 남자를 데리고 왔다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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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미리는 "대표님 무시한 것도 대표님이 다른 사람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길 바란 것도 아니다. 다만 옷을 보는 안목은 사람마다 다른 거고 제가 대표님 취향을 잘 알지 못한 것뿐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전인숙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부 잘해서 상위 그룹게 끼는 거까지는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삶의 품위가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다. 물건을 보는 안목, 사람을 보는 안목, 세상을 보는 안목 모두 그 사람이 태어난 관능에 의해서 정해진다"며 "그런 의미에서 강부장은 우리 회사의 부서장으로서의 레벨에 많이 못 미치는 거 같다. 그저 일만 잘한다고 해서 회사를 책임질 임원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골프도 그렇고 이번에도 역시 실망이다. 역시 한성 챔피언쉽을 기획부로 이관한 건 잘한 거 같다. 강부장이 또 무슨 품위없는 실수를 할 지 알아. 됐으니까 가봐라. 시간낭비만 했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강미리를 기다리던 한태주는 그가 울면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왜 우냐. 무슨 일이냐"며 놀라서 물었다. 결국 강미리는 서러움에 오열했고, 한태주는 그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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