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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흘린 민초들의 피땀눈물을 그릴 드라마다.
신경수 PD는 "저희 드라마는 좌절과 분노의 시대를 건너서 희망과 연대를 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우리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품을 준비했다. 금, 토 밤에 웃음과 눈물을 흠뻑 만나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125년 전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소재는 배우들의 마음을 돌렸다. 특히 윤시윤은 소재에 대한 매력 덕에 먼저 작품을 짝사랑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었고,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들의 삶을 담은 것에 매료되었다. 신경수 감독님과 정현민 작가님도 제가 이 드라마를 선택할 수 있던 이유였던 거 같다"고 했다. 윤시윤은 "'녹두꽃'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얘기를 기사로 처음 봤다. 개인적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가치가 드라마화 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었고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제안이 있었고 하게 됐다. 먼저 짝사랑을 하다가 작품이 다가온 케이스인 거 같다"고 작품과 사랑에 빠졌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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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은 전면에 드러나는 정치 이야기가 아닌 민초들의 이야기를 먼저 담는다.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주제가 되는 작품. 최무성은 "역사적으로 차근차근 과정들이 제대로 잘 그려졌다고 생각해서 기대하시며 보셔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봉준은 역사적인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잘 표현되었고, 큰 혁명 안에서 그 운동이 벌어졌던 때의 중심이 되는 마음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 사람답게 사는 것은 뭐지?'를 고민한 거 같다. 그걸 고민한 인물이 전봉준과 이강, 이현, 그리고 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이 중요하고 삶의 가치가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역사적으로 처음 그려진다고 생각하는데 역사적 사실과 함께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윤시윤도 "저는 동학농민운동이 자랑스러운 문화이자 한국의 신혁명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신이 이어져서 3,1운동으로 이어지고 민중의 가치를 위해 다가가는 최초의 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세상을 원했는지 각자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 그 사람들의 각자 이야기를 다룰 거 같다. 물론 역사왜곡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인 거 같지만, 누가 나왔고 어떻게 나왔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의 사람들의 마음인 거 같다. 저희가 지금 촛불을 들고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의 마음들은 동학농민혁명이 태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그 의미에 대해 되새겼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전면에 다룬 최초의 드라마이자 SBS에서 선보일 200억원 규모의 대작 드라마다. '열혈사제' 후속으로 방송될 '녹두꽃'이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제작발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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