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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쿠키영상→이스터에그"…'어벤져스4' 엔딩서 울린 2번의 망치소리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15:5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Good-Bye, Iron Man(잘가요, 아이언맨)."

개봉 이후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액션 SF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 유일하게 쿠키 영상(영화에서 엔딩 크레딧 전후 짧게 추가된 보너스 장면)이 없는 '어벤져스' 시리즈 최종편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뒤늦게 쿠키 영상을 대신할 이스터에그(숨겨 놓은 메시지나 장치)가 숨겨져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 최고의 흥행작이자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게 될 '어벤져스4'는 지난 24일을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됐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아이언맨'(존 파브로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베일을 벗은 '캡틴 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까지 11년간 총 21편을 선보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모든 작품을 집대성한 '어벤져스4'는 최종화다운 압도적인 스케일과 규모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전개, 충격적인 반전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MCU의 가장 완벽한 파이널로 호평을 얻고 있는 '어벤져스4'이지만 팬들에겐 한 가지 아쉬운 지점이 있었다. 바로 쿠키 영상이 없다는 것.

그동안 MCU 작품은 본 영화가 마무리 된 후 공개되는 보너스 영상 개념의 쿠키 영상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쿠키 영상에서는 앞서 선보일 시리즈에 대한 예고 및 암시를 보여주거나 영화 속에는 미처 담기지 못했던 정보, 혹은 마블 특유의 유머 등을 담으며 MCU의 또 다른 재미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어벤져스4'에서는 쿠키 영상을 빼고 그 대신 이번 작품을 끝으로 MCU와 작별하게된 1세대 히어로들의 친필 서명이 담긴 크레딧을 넣어 남다른 의미를 새겼다. 11년간 MCU를 이끌었던 주요 히어로들이 담긴 서명 크레딧은 관객들에게 많은 여운과 함께 먹먹한 감정을 선사했다. 1세대 히어로들의 서명 크레딧이 끝난 뒤에는 여느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 참여한 스태프들의 이름이 적힌 크레딧이 올라가며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때 극장을 빠져 나간다.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 때문에 실제로 엔딩 크레딧이 전부 끝날 때까지 남아있는 관객이 많이 없다. 이런 이유로 '어벤져스4' 가장 마지막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발견하지 못한 관객도 상당하다.


'어벤져스4'의 엔딩 크레딧은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를 끝으로 최종적인 상영이 종료되는데, 로고가 등장하기 직전 블랙 화면에 금속을 두드리는 두 번의 망치 소리가 들린다. 이는 지금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있게한 아이언맨의 가장 첫 번째 작품인 '아이언맨' 속 한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자신의 목숨은 물론 세계를 지킬 강화 슈트 Mark1을 만들 때 나는 망치 소리를 '어벤져스4' 엔딩 크레딧에 담아 아이언맨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다시 한번 전했다.

첫날 개봉 이후 뒤늦게 엔딩 크레딧 속 이스터에그 소식을 접한 관객은 실제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재예매를 하는 사례도 생겼다. 이러한 관객의 움직임은 N차 관람 움직임으로 이어져 더욱 폭발적인 '어벤져스4'의 흥행을 부추기고 있다.



'어벤져스4'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등이 가세했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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