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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녹두꽃' 미친 몰입도의 3분 하이라이트가 공개됐다.
공개된 '녹두꽃' 3분 하이라이트는 1894년 절망의 땅 전라도 고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방곡령의 방이 붙고, 탐관오리 조병갑(장광 분)이 가마에 오른 채 마을을 지난다. 곁을 지키는 이방 백가(박혁권 분)은 "세금 걷기 딱 좋은 날씨지라"라고 말하며, 핍박에 시달리던 민초들의 삶을 보여준다.
이어 "거시기 떴다"는 사람들의 외침과 함께 늦가을 독사처럼 이글거리는 눈빛의 백이강이 등장, 전봉준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다. 굳이 언쟁을 하지 않아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유발된 가운데 차갑고도 고귀한 느낌의 백이현이 나타난다. 백이현은 한없이 초라한 민초들의 모습을 보며 "조선을 문명의 불빛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라고 다짐한다. 한편 '철의 여인' 송자인은 걸쭉한 사투리를 하며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백성에겐 쌀을, 탐관오리에겐 죽음을"을 외치는 전봉준과 그를 따르는 붉은 횃불 무리, "나 이제 거시기 아니여. 이강이여"라며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백이강, 어느덧 매섭게 돌변해버린 이현의 번뜩이는 눈빛, 상대에게 총을 겨눌 정도로 강력해진 송자인까지.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함께 펼쳐지는 세 주인공의 극적인 서사가 흡인력 있게 보는 이를 끌어 당긴다.
숨조차 쉬지 못할 만큼 몰입하게 만든 '녹두꽃' 3분 하이라이트의 마지막은 "보시오. 새 세상이오"라는 우렁찬 민초의 외침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녹두꽃'이라는 드라마가 2019년을 사는 지금의 민중, 우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명확하고 묵직하게 와 닿은 울림이다. 3분만으로도 이토록 강력한 몰입도와 임팩트, 스케일, 열연, 메시지까지 담아낸 '녹두꽃'의 본 방송은 대체 얼마나 막강할 것인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4월 26일 바로 오늘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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