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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오는 6월! 안방극장을 향기롭게 물들일 '판타지 로맨스' 스타트!"
이와 관련 연기력 폭발, 웃음꽃이 만발했던 '퍼퓸' 배우들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일 KBS 별관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신성록-고원희-하재숙-차예련-김민규-조한철-김기두-김진경-이한위-차순배-신혜정 등 '퍼퓸' 주역들이 총집결했다. 이들은 완벽하게 극과 캐릭터에 몰입하다가도, 유쾌한 장면에서는 웃음을 터트리는 등 장장 4시간 동안 첫 호흡부터 남다른 케미와 열연을 펼쳤다.
대본 리딩 시작에 앞서 김상휘 감독은 "최고의 배우들과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열심히 하겠다. 연기자분들도 최선을 다해주시고, 안전하게 마지막까지 잘해보자"라고 첫인사를 건넸고, 최현옥 작가는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니까 좋은 작품을 만든 것도 좋지만 그 과정도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뜻깊은 인사말을 남겼다.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재숙은 "좋은 작품 만났다고 생각한다. 잘 표현해 보겠다"라며, 한, 중, 일, 양식에 제과제빵까지 마스터하고, 나노 단위 먼지까지 귀신처럼 잡아내는 청소의 달인, 최고의 살림 스킬을 탑재한 초특급 주부 민재희 역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차예련은 "아기도 낳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 만나게 돼서 영광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날카로운 이성과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톱모델 출신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 이사 한지나 역을 카리스마 넘치게 소화했다.
이와 함께 3초 만에 여자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월드 아이돌 윤민석 역 김민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열정 가득한 출사표를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성공적인 삶 중 인생 최악의 실패를 민재희와의 결혼이라고 외치는 김태준 역 조한철, 범우주적 슈퍼 돌연변이 서이도에게 연민을 느끼며 수족을 자처하는 박준용 역 김기두,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엄마바라기 김진경 역 김진경 등이 활력을 넘치는 리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 측은 "'퍼퓸'은 천재 디자이너와 수상한 패션모델이 만나 선보이는, 볼거리, 웃음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모든 배우,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6월 3일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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