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아이언맨→캡틴마블"…'어벤져스4' 속 최애캐 히어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17: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액션 SF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최애캐(최고로 아끼고 사랑하는 캐릭터) 히어로는 과연 누구일까.

마블 스튜디오 최고의 흥행작이자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침표인 '어벤져스4'가 24일 마지막 여행을 시작했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최후의, 그리고 최강 전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로 화제만발이다. 개봉 전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 사전 예매량 230만장을 돌파, 개봉 첫날 4시간 30분만에 100만 돌파,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134만명) 등의 신기록을 연이어 터트리며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1을 연 '아이언맨'(2008년)을 시작으로 페이즈3의 '캡틴 마블'(2019년)까지, '어벤져스4'는 11년간 21편의 MCU 작품을 집대성한 MCU의 22번째 야심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어벤져스4'의 흥행은 그동안 MCU가 선보인 각종 인기 히어로 캐릭터가 대거 출연한다는 지점에서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의 MCU를 있게한 일등 공신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앤트맨(폴 러드), 캡틴 마블(브리 라슨) 등 20여명이 넘는 히어로가 총출동, 히어로 무비의 끝판왕으로 등극하며 연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원년 멤버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등은 이번 '어벤져스4'를 끝으로 MCU 하차 수순을 밟게 돼 팬들에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금의 MCU, '어벤져스' 시리즈를 있게 한 아이언맨은 마블 코믹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이자 대표 캐릭터다. 잘생긴 외모와 천재적인 두뇌, 매력적인 위트, 거기에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로 재력까지 겸비한 완성형 히어로인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게릴라군에 의해 심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뒤 자신의 목숨은 물론 세계를 지킬 강화 슈트인 Mark 시리즈를 제작, 최강의 슈퍼히어로인 아이언맨으로 거듭난 마블의 최애 캐릭터다. 아이언맨은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무려 11년간 MCU의 대표 캐릭터로 활약하며 인기를 주도했고 '어벤져스4'는 이런 아이언맨에 대한 존경과 경의, 추모의 뜻을 담아 의미있는 엔딩으로 작별을 고했다.


독보적인 아이언맨에 잇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두 번째 최애캐는 바로 캡틴 아메리카다. 남들보다 왜소하지만 남다른 근성과 강한 희생 정신을 인정받아 최고의 전사를 양성하는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스카우트된 스티브 로저스. 비밀리에 진행된 실험을 통해 가장 완벽한 육체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 능력을 얻게된 후 시대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난다. 그는 아이언맨과 함께 미국의 안전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행복을 지키는 슈퍼히어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존하는 마블의 인기 히어로들 중 가장 원로급으로 통하며 어벤져스 팀 내의 지휘관이기도 한 캡틴 아메리카.

하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슈퍼히어로 등록제 문제가 떠오르고 이로 인해 아이언맨과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어벤져스의 분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벤져스4'에서는 자신으로 인해 분열된 어벤져스, 그리고 타노스를 막지 못한 사실을 후회하고 각성해 다시 어벤져스 팀을 '어셈블(집결)'시키며 타노스와 최후의 전투를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어벤져스의 원년 히어로 멤버 중 남성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최애캐인 나타샤 로마노프, 블랙 위도우도 빠질 수 없는 어벤져스의 메인 캐릭터다. '아이언맨2'에서 첫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인지도를 얻은 블랙 위도우는 과거 KGB 소속의 악명 높은 스파이이자 암살자였다. 그러나 호크아이가 목숨을 구해준 이후 어벤져스 멤버로 전향해 헤로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벤져스4'에서 블랙 위도우는 끝까지 쉴드에 남아 초토화된 세상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 헤로인으로 관객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이밖에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로 토르, 헐크, 호크아이 등이 인기를 과시했고 특히 토르는 세 편의 솔로 무비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의 특화된 매력을 알렸다.



악역도 남달랐다. 어벤져스와 대립각을 세운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어벤져스3'에서 충격의 패배를 안긴 타노스는 역대급 악역이자 '어벤져스4'에서 다시 집결된 어벤져스와 최후의 전투를 치르는 끝판왕이다. 타이탄 행성에서 태어난 타이탄 종족의 타노스는 단순히 힘에 도취되어 전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는 일반적인 슈퍼히어로 무비 속 빌런들과 차원이 다른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특히 자신의 신념을 현실화 하기 위해 입양딸 가모라를 희생시키고, 이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내는 색다른 매력으로 마니아 팬덤을 형성했다.


원년 멤버는 아니지만 어벤져스의 새로운 멤버로, 이후 MCU의 페이지4를 책임질 캡틴 마블도 급부상한 어벤져스의 스타다.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여성 히어로 단독 솔로 무비로 데뷔한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또 다른 헤로인으로 거듭나는 캐릭터다. 크리족의 폭발로 인해 초인적인 힘을 얻게 된 그는 어벤져스 내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과시하는 슈퍼헤로인이다. '어벤져스4'를 통해 마침내 멤버로 완벽하게 융화된 된 그는 차기 MCU의 메인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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