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모르쇠 결백 주장' 박유천, 26일 영장심사→동생 박유환 "우린 괜찮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4-25 15:36


경찰 조사에 임한 박유천.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떻게 마약이 체내에 들어갔지?" "울지마라. 우리 가족은 괜찮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박유천도, 동생 박유환도 여전히 결백을 믿는 눈치다.

박유천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25일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검출됐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됨에 따라 세상은 박유천에게 등을 돌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결백을 믿고 기다렸는데 참담한 심경이다. 더이상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면서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016년 논란 때도 그를 믿고 지지했던 팬덤마저 두 손을 들고 연예계 퇴출 성명을 발표했다.


두번째 경찰 조사 직후의 박유천. 사진=연합뉴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약혼녀인 황하나로부터 '마약 공범'으로 지목됐다. 박유천은 10일 "마약한 적도, 황하나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박유천이 마약을 구매 및 운반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발견됐고, 박유천의 체모 제모 사실이 알려지며 증거 인멸 의혹까지 등장했다. 결국 경찰은 "3번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황하나와 함께 5번 투약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제 박유천의 곁에 남은 사람은 법률대리인을 제외하면 가족 뿐이다.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은 형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에 전념해온 그는 씨제스 소속의 배우지만, 2017년 영화 '원라인' 이후 이렇다할 활동이 없는 상태다.


박유환의 인터넷 개인방송 캡쳐
박유환은 24일 자신의 방송에서 "울지 마라. 난 괜찮다. 난 울지 않는다"면서 "우리 가족은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뜻밖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이 발표된 전날은 방송을 쉬었지만, 이날은 30분 가량 방송을 진행했다. 박유환은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들도 강해지기 바란다"며 슬퍼하는 팬들을 오히려 위로하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박유천의 영장 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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