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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금까지 이런 '광풍'은 없었다. 개봉 하루만에 흥행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극장가에 진풍경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5일 '어벤져스4'의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영화 팬들의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오픈과 동시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의 예매 사이트와 앱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이나 내한 스타의 콘서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암표 거래까지 등장했다. 특히 일반 스크린 보다 훨씬 크고 선명한 이미지로 관람할 수 있는 아이맥스 상영관의 암표는 최대 20만원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에 CGV는 암표 거래가 발각될시 예매 취소는 물론, 회원 강제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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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회차 관람도 기본
좋아하는 영화를 극장에서 여러번 보는 'N차 관람'은 이제 하나의 극장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 '어벤져스4'는 단순한 N차 관람을 넘어 하루 동안에만 여러 차례 관람하는 '하루 N차 관람' 관객들까지 탄생시켰다. 개봉된지 딱 이틀째인 25일에도 벌써부터 온라인에는 N차 관람을 인증하는 사진과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어벤져스4'는 2D뿐 아니라 아이맥스, 4DX, 3D, MX 등 여러 포맷 특별관에서 상영되면서 하루 동안 2개 이상의 상영 포맷에서 N차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3시간이 넘는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극장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하며 조조부터 심야 시간대의 영화를 연달아 관람했다는 네티즌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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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스포와의 전쟁
'어벤져스4'를 통해 11년간 MCU를 이끌었던 1세대 히어로들의 퇴장이 예고되면서 마블 스튜디오 측은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개봉 전부터 철통보안에 나섰다. 출연 배우들에게까지 전체 대본을 주지 않았을 정도. 마블 스튜이오뿐 아니라 관람객들까지 '자체 스포 방지'에 나선 모양새다. 극장 내 식당과 엘리베이터 안에는 "옆의 손님이 들을 수 있으니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에 관한 대화를 자제해 달라"라는 안내표지가 걸리기도 했다. 또한 개봉 첫날 '어벤져스4'를 관람하지 못한 팬들 가운데서는 인터넷을 통해 스포일러를 접하게 될 것을 우려해 "관람 전까지 인터넷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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