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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기자회견까지 자처해가며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던 박유천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는 26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정밀검사 결과에 박유천이 최근 1년 동안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황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4일 황 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박유천을 지목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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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은 황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황 씨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날짜와 당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경찰은 박유천이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하고 20∼30분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박유천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황 씨의 대질 조사도 시행하지 않은 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팬들도 박유천에게서 등을 돌렸다. 박유천 갤러리는 지난 23일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 지난 11일 지지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며 '박유천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한편 박유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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