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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청춘들의 리얼 성장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와이키키 최고의 '뇌순남' 기봉의 퀴즈왕 도전기도 펼쳐졌다. 우승 상금을 노리던 유리는 퀴즈쇼의 출연자로 뽑힌 기봉을 위해 특훈에 나섰다. 밤낮없는 특별 과외도 모자라 일터까지 쫓아다니는 치맛바람에 투덜댔지만, 기봉은 '유리스키친'을 차리겠다는 유리의 부푼 꿈을 이뤄주기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막강한 대결 상대에도 불구하고 연속 '패스'로 감점을 막은 기봉은 최고점 0점으로 결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예선 통과로 500만 원을 확보한 가운데 최후의 세 문제를 맞히는 경우 4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그중 한 문제라도 틀리면 500만 원마저 날아가게 되는 상황. 기봉은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기롭게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기봉의 편이었을까. 유리와의 특훈 중 나눈 대화의 기억을 더듬어 첫 번째 문제를 맞힌 데 이어, 정은의 '알프호른' 덕분에 두 번째 문제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간 기봉. 인물의 이름을 맞추는 마지막 문제에 기봉은 떡집 포장지에서 본 얼굴을 떠올리며 호기롭게 '을지문떡'을 외쳤고, 끝내 4천만 원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창업 자금 마련을 위한 유리의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수배 중인 범인과 게스트하우스의 수상한 손님이 동일 인물이라고 여긴 유리가 현상금을 노리고 범인 잡기에 나선 것. 최종 확인을 위해 손님의 얼굴에 안경과 수염을 그려보기로 계획한 유리는 얼굴 낙서를 벌칙으로 내건 게임을 제안했다. 하지만 결국 유리는 모든 게임에서 백전백패를 거두며 처참한 꼴로 나타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던 중 다급하게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는 손님이 더욱 의심스러워진 유리는 그를 쫓아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모든 것이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밝혀지며 유리는 또 한 번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쳤다. 이제 '꿈' 하나만 보고 버틸 수 없음을 자각한 유리는 일자리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몸담았던 호텔 셰프의 입김에 더는 자신이 일할 곳조차 없을 거라는 이야기에 망연자실했다. 혼술로 쓰린 속을 달래던 유리는 "자기 꿈 이루고 사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냐"고 애써 밝은 척했지만, 이내 기봉의 품에 안겨 "나 진짜 잘해보고 싶었는데, 근데 이제 앞이 하나도 안 보여"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 시대 청춘을 대변하는 현실 공감 대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대목이었다.
10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사는 우리 준기", "바른 아저씨가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기봉이의 운수 좋은 날이다", "거기서 알프호른이 왜 나와?", "오답 퍼레이드마저 기봉이스럽다", "오늘 김예원 눈물 연기에 같이 울었다", "유리의 대사도 유난히 가슴에 와 닿았다", "수연이 꽁치 싸대기 보고만 있어도 속이 다 시원하네", "김선호, 문가영 술 취한 연기 사랑스럽다", "우식이의 고백은 어떻게 됐을까?",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리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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