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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박민하 "유해진 삼촌, 수애 언니께 너무 감사해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4-23 09:55


배우 박민하.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찬민 SBS 아나운서의 딸로도 유명한 아역배우 박민하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그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이수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최고의 사랑'에서 첫 연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어린 나이지만 편하지만은 않은 도전을 택했다.

2007년생 박민하는 우리 나이로 열세살,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이다. 그런 그가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 연극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밤늦게 촬영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오는 것도 괜찮아요. 몸이 피곤한 적은 있는데 힘들다고는 생각안해봤어요."

첫 연기의 시작은 부모님의 제안이었다. "'해볼래?'라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하고 싶다고 했어요. 연기가 정말 재밌어 보였거든요. 그 느낌은 지금도 그대로예요. 대기할 때도 재미있고 촬영장 특유의 냄새도 좋은 것 같아요. 연기를 한다고 하면 먼저 설레는 느낌부터 들어요."

박민하는 2011년 다섯살 때부터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학교에 가니까 친구들이 극중 제 이름을 부르면서 부러워하더라구요. 기분은 좋았죠. 그래서 그런지 연기가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대본도 좀 잘외우는 편이거든요. 글을 모를 때부터 엄마가 머리맡에서 대본을 읽어주면서 외웠기 대문에 그런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엄마가 제대로 한 번 읽어주시면 다음날 아침에도 잘 외워지더라고요."

그렇게 그의 필모그라피는 아역배우답지 않게 채워졌다.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신들의 만찬' '야왕' '금나와라 뚝딱' '미세스캅'에 영화 '감기'와 '공조'까지 흥행작들도 만만치 않게 포함돼 있다.

덕분인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느 성인배우 못지 않다. "연기를 할 때는 모두 내 연기처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내가 이 인물이다'라고 생각하고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거든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성인 배우들과도 호흡을 많이 맞춰봤다. 가장 잘해준 배우를 꼽아보라고 하니 대뜸 "유해진"을 꼽았다. "유해진 삼촌과 '감기' '공조' 두 작품을 같이 했거든요. 너무 재미있으시고 잘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영화를 두번 같이 하니까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요. 참, 수애 언니도 너무 감사해요. '감기' 때 함께 한 후 드라마 '야왕'에도 추천해주셔서 하게 됐거든요. 너무 잘해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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