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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과 추자현 가족의 애틋한 사랑과 결속력이 고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 폭력을 방관하고 감추려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잘못된지도 모르고 이를 그대로 체화하는 아이들의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공분을 함께 위로해주는 힐링 포인트다.
무진-인하 부부와 꼭 닮은 딸 수호가 오빠를 생각하는 진짜 마음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깨어나면 볼 거"라고 고집을 부리며, 선호의 면회를 가지 않았던 수호. 하지만 매일 선호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한 시간씩 서성이다 오곤 했다. "얼굴을 보든 안보든 선호랑 같이 있고 싶으니까"라는 무진의 마음과 같았기 때문. 선호의 면회를 갔을 때도 "일어나, 오빠. 일어나기만 하면 내가 뭐든 다 해줄게. 제발 일어나"라고 속으로 간절히 외쳤고, 선호가 평소 들고 다니던 에너지 바를 머리맡에 놓아뒀다. 그 어떤 말이나 행동보다도 선호를 아끼는 수호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한, 정다희(박지후)의 집 유리창에 돌을 던졌을 때도 무진과 인하는 수호의 마음을 먼저 알아줬다. 딸을 타박하는 대신 인하는 "억울하고 분할수록 제대로 힘을 줘야 돼. 그래야 수호 힘으로 맞설 수 있어"라며 위로했고, 무진 역시 "유리창을 박살낸다거나 뭐 그런 충동이 막 솟구칠 때 딱 일분만 아빠하고 엄마를 떠올려줄래? 우리 수호 옆엔 항상 엄마아빠가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했다. 물론, 수호는 무진의 부끄러운 말에 질색했지만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여전히 진실은 어딘가에 묻혀있고, 그걸 찾는 과정은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도 서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가족이 있기에 무진과 인하, 준하와 수호에겐 아름다운 세상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세상' 제5회, 오늘(19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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