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칸서 '기생충' 첫공개, 영광"…봉준호 감독, 5번째 칸 진출 '쾌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18 19:0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선정된 가운데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의 진행 아래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내달 열리는 칸영화제에 대한 소개와 공식 섹션인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부문 등에 초청된 작품이 공개됐고 '기생충'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가족희비극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고 '옥자'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열린 제59회 칸영화제에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 2008년 열린 제61회 칸영화제에 '도쿄!'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09년 열린 제62회 칸영화제에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 2017년 열린 제70회 칸영화제에 '옥자'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기생충'으로 5번째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옥자' 이후 2년 만의 차기작인 '기생충'으로 다시 한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보인 것.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중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초청된 '기생충'은 약 20여 편의 경쟁부문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은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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