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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감독 김기덕에 대한 미투 논란이 빚어진지 1년. 김기덕 감독은 아직까지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과 대신 피해자를 향한 '역고소'를 선택, 피해자들에게 더욱 큰 상처와 아픔을 남겼을 뿐이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이어졌음에도 김기덕 감독은 사과하지 않았다. 사과는커녕 피해자의 증언 방송한 'PD수첩'과 피해자 A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한국여성민우회가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자신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개막작 초청 취소 공문을 보내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로 명예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3억 원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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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은 "피해자분께서 바란건 오로지 사과뿐이었다. 영화인신문고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사과를 요청했지만 어떤 응답도 없었다.그 이후 이어진게 피디수첩의 방영이었다. 그런데도 김 감독은 그 누구에게도 반성이나 사죄를 하고 있지 않다. 가해자는 유죄가 드러났음에도 해외 영화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또한 가해자 편에 서서 옹호했던 프로듀서 역시 왕성하게 제작자로 활동중이다. 가해자와 가해자 편에 선 사람들이 너무나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여성 피해자는 영화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가해자는 살아나고 피해자는 죽어버린 영화계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영화계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고 강력 대응한다. 이렇게 사죄와 반성하지 않는 분은 영화계 퇴출까지 고려하며 강력대응하겠다.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영화계까 모두 머리 모아 고민하겠다. 김기덕 감독은 모든 피해자에게 사죄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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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명서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마케팅협회 등이 참여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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