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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은 "2017년 첫 번째 사건에 영화의 신문고에 접수된 김기덕 감독의 사건을 총 7개월에 거쳐 사실조사를 했다. 여배우 A씨를 뺨을 수차례 때린 폭행죄, 성적수치심이 있는 장면 촬영을 강요한 죄, 스태프들에게 피해자가 무단이탈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전하며 명예훼손을 한 죄이다"며 "사실 조사를 진행하면서 뺨을 수차례 한 폭행에 대해서는 여러 스태프의 증언에 따라 확인됐다. 성적 수치심 촬영 장면의 강요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에 있지 않은 작품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남성 배우에게 여성의 신체 부위를 잡게 촬영을 했다는 걸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여배우분께서 무단 이탈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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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저희 영화계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하고 강력 대응한다. 이렇게 사죄와 반성하지 않는 분은 영화계 퇴출까지 고려하며 강력대응하겠다. 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 영화계까 모두 머리 모아 고민하겠다. 김기덕 감독은 모든 피해자에게 사죄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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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김기덕 감독은 유일무이하게 우리나라에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하신 분이다. 가장 유명한 감독이다. 그런데 여성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김 감독이 승승장구하고 해외 영화제를 가실때마다 더 초라하고 후회하신다고 하더라. 내가 거부하지말고 그의 요구를 따랐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하신다더라"며 "피해를 보신분들은 점점 비참함을 느끼고 영화계를 떠나는데 가해자는 승승장구하는 현실은 잘못된거라 생각한다. 2차 가해뿐 아니라 3차 가해까지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분들은 떳떳히 살고 가해자들이 영화계를 떠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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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희가 굉장히 답답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김기덕 감독은 단 한번의 사과나 성찰도 없이 각종 해외 영화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으로까지 위촉됐다. 이는 다수의 미투 가해자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것과 다른 행보다. 그리고 피디수첩, 피해자, 민우회에 대한 고소와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사회는 미투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용인됐던 성차별을 바꿔나가고 있다.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읨 목소리도 드러내고 있다. 가해자들의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으려고 하는거다. 이러한 변화는 피해자와 지원단체, 비판적 언론의 매체는 김기덕 감독의 행태를 좌절시킬 것이다. 아집과 고집으로 점철된 그의 행동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이었던 것인지 확인시켜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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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전문위원은 영화단체 공동성명서를 통해 "김기덕 감독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피디수첩'과 여배우 A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가하면, 4월 개막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의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들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며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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