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에이미 "성폭행 모의"vs휘성 "단연코 사실NO"..'프로포폴' 폭로, 결국엔 진실공방(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18:0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고백하며 A씨의 충격적 언행 등을 폭로했다.

A씨로 지목된 휘성이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건은 일방적 폭로에서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휘성 소속사는 17일 "SNS에서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휘성 측은 마지막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 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며, 이에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음을 말씀드린다.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폭로글을 게재했다. 과거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됐던 당시,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했던 남자 연예인 A씨를 공개했다. 에이미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과거 함께 프로포폴을 하고, 조사가 시작되자 에이미를 성폭행하고 협박할 계획까지 세웠단다. 에이미는 이 기억을 언급하며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밝혔다.

에이미의 폭로 뒤 후폭풍은 거셌다.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 메이트다. 힘든 일이 있으면 통화하며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휘성은 2013년 5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다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휘성은 군 복무 중이었는데, 군 검찰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점이 인정된다"며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정황상 에이미가 지목한 A씨가 휘성과 비슷하다 점에서 논란이 시작됐다.


휘성의 팬들도 소속사의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휘성의 팬 연합에 해당하는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에는 이날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이 이날 게재됐다.

이제 사건은 양측의 진실공방만 남았다. 마약류 투약에 대한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연예인 A씨가 에이미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면, 3년(프로포폴)과 4년(졸피뎀)의 공소시효가 남았다. 에이미가 주장한 성폭행 모의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기 힘들지만, 에이미가 갖고 있다는 녹취록이 사실임이 밝혀질 경우에는 휘성의 연예계 퇴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휘성은 케이윌과 합동 콘서트인 케이윌X휘성 '브로맨쇼'를 내달 초 진행한다. 주최 측은 "변동사항이 없다"고 이미 밝힌 상태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4년 9월에도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또한 2015년 12월 30일 강제 출국한 후 현재는 중국에서 머물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